먼 길 떠나는 종인에게 나의 사랑을 보내며... / Years(세월) 이제 주위에는 낙엽들이 모두 하나씩 제 갈 길을 가고 있네요 흐드러지듯 작별을 고하고 있네요 이제 곧 또 눈이 내리겠지요 세월따라 또다시 가슴을 조여 오듯이 그러나 난 잊지 않을래요 아름다웠던 우리 생애의 기억들을 먼 길 떠나는 종인에게 나의 사랑을 보내며 Years(세월) 36.5 ˚ 2010.11.01
너희들은 좋겠다 출처: 봄날다방 새들은 날개있어 좋겠다. 산에도 날아가고 강에도 날아간다. 사람도 어떤 사람은 날개있다. 남도 여행에도 날아가고 대만 여행에도 날아간다. 미국에서도 오고 독일 뮨헨에서도 오고 날개있는 너희들은 좋겠다. 산모퉁이 바로돌아 송학사 있거늘 무얼 그리 갈래갈래 깊은 산속 헤메나... 36.5 ˚ 2010.10.27
아래의 글을 띄어쓰기 하세요 아래의 글을 띄어쓰기 하세요 아래를 보시기 전에 한 번 직접 해 보시지요 ! 주름진흰목늘어뜨린체 버릴것다버린상수리숲에 체머리흔들며누가이숲에와 몇점도토리묵으로 몇끼소찬을위한썰렁한응어리 희고먼내뼛속얼굴 갈데없는꽉찬그리움 실려가는동안에도반성없이그들은툴툴거린다 . . . . . . . ... 36.5 ˚ 2010.10.26
주어진 길이 정말 있는걸까?-최명희씨의 혼불을 읽다보면/우연한만남(めぐりあい)/장은숙 최명희씨의 혼불을 읽다보면 사람의 만남은 전생의 공덕에 의해서 맺어질 수 있다고 한다. "전생이란 것이 참으로 있는 것인지 없는 것인지 알 도리가 없지만, 전생에서 서로 지극한 일을 지은 사람들은 이승에서는 지극한 사이로 다시 만난다 하더라. 서로 베푼 마음이 간절하고 선한 공덕을 많이 쌓.. 36.5 ˚ 2010.10.17
오늘로서 또 한 해가 가는구나/사요나라 오늘 아침에 소포를 받았다 2011년 탁자용 달력과 수첩이 들어 있다 ....... ................... 오늘로서 한 해가 가는구나 오늘로서 또 기약없는 한 해가 가는구나 *** 빨간등불 파란등불 비추는 길모퉁이에 그대를 남겨두고 나는 떠난다 돌아보는 저 거리엔 별도 울고있구나 눈동자도 어느새 뜨거워졌네 사.. 36.5 ˚ 2010.10.16
서울사대부고 15회 최고의 잇빨은 ?/사랑이 올까요 여늬때와 같이 아침 일찍 눈을 떳습니다 어제 저녁 막걸리가 약간 과했는지 머리가 어수선 합니다 두눈을 꼭감고 가슴을 한껏 열어재칩니다 그리고 생각합니다 이이는 사 삼삼은 구 이정도는 뭐... 조금 어려운 수학을 생각합니다 칠팔은 오십육 좀더 어려운쪽으로 이동합니다 구구는 팔십일 흠 아직.. 36.5 ˚ 2010.10.15
오늘 들려드리는 음악에 귀 기울이시길 권해드립니다.. . / Kol Nidrei - Jacqueline du Pre 이 바람의 계절을 탈없이 넘기기 위해서라도 오늘 들려드리는 음악에 귀 기울이시길 권해드립니다.. 물론 평소 자주 들으시던 곡이리라 믿습니다만.... "가을엔 기도 하게 하소서. 그 기도하는 마음으로 편지를 쓰게 하소서...." 가을이 점점 더 깊어 갈수록 커피 한잔을 마주하고 듣다보면 떨어지는 낙.. 36.5 ˚ 2010.10.13
春女는 思하고, 秋士는 悲라 했는데... 노오란 黃菊의 자태에 취해 그만 국화주 한 잔과 벗하고 싶으나 내 마주 앉아 代酌할 붕우 없어 이를 설워 하노라. “잡수시오, 잡수시오, 이 술 한 잔 잡수시오. 이 술 한 잔 잡수시면, 천만 년이나 사오리다…” “불로초로 술을 빚어, 만년배에 가득 부어, 꽃을 꺾어 수를 놓며, 무궁무진 먹사이다. 공.. 36.5 ˚ 2010.1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