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771

나 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특징은 묻지 않는 일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항상 비밀로 해야할 6가지 1. 다른 사람의 단점을 말하지 마라 2. 자신을 자랑하지 마라 3. 나의 사생활을 필요 이상 말하지 마라 4. 나의 약점을 말하지 마라 5. 당신의 돈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마라 6. 당신의 목표에 대해 말하지 마라 -플라톤 나 같이 어리석은 사람들의 특징은 묻지 않는 일에 대해 말을 많이 하는 것이다.

36.5 ˚ 2023.02.03

창밖 키 큰 나무의 초록 바람이 어디 먼 세상으로부터 흘러온 울음같이 느껴지는 저녁입니다/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외출에서 돌아와 소파에 기대어 잠시 눈을 감고 있었습니다 문득 온통 안개에 싸여 있던 어둠이 걷히며 나는 어느 기차 난간에 기대어 강변길을 달리고 잇었습니다 강 주위로 삼원색의 나무들이 열을 지여 도열해 있고 나는 그만 황홀한 풍경에 도취되어 흘러가는 창밖을 바라다 보고 있었습니다 갑짜기 강 멀리서 한 척의 나룻배가 배젓는 노도 없이 흐르는 강물을 따라 내 쪽으로 다가오고 잇었습니다 나는 무언지 그리움으로 가슴이 뛰고 벅차오르며 다가오는 사람을 조금이라도 가까이서 보려고 창 밖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서 몸을 내밀었습니다 나룻배는 다가와 내 곁을 스쳐 지나가는데 무었때문인지 나는 그 사람의 얼굴을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나는 소리를 지르며 온 몸이 땀에 젖어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다가 그만 기차에서 떨어져 버..

36.5 ˚ 2020.12.14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합니다

이종웅 3시간 · YouTube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9월에 할머님과 작은 아버님 두 분이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유골을 안고 화장장을 나오면서 한 달만에 두 분을 떠나 보내고 나니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어쩌면 금생의 마지막 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쓸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가슴에 새 한마리 품고 살았으면 서도 한번도 제대로 울어보지 못하고 살았던 지난 세월이 부끄러워서.... 이제 또 한 번의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쯤에나 돌아오는 10월에 마지막 남은 여생을 한번쯤은 제대로 울어볼 수 있을런지......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합니다 새 언제나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서 살아 오늘은 무슨 새가 소리도 없는가 잊혀진 것 만큼이나 가슴 아리던..

36.5 ˚ 2020.09.30

바람처럼 구름처럼이종웅 시인께서 남주 시인에게 바치는 시..

바람처럼 구름처럼 바람처럼 구름처럼 이종웅 시인께서 남주 시인에게 바치는 시.. 언제나 외로운 얼굴을 하고 타성들이 모여 사는 거리를 헤매이다 밤이면 잊지 않고 제 집을 찾아드는 한 마리 작은 새도 너처럼 살았다 한 권의 시집을 형벌처럼 등에 지고 오늘은 어느 별자리에 머물려는가 속세에 묻혀 사는 외로움으로 바람처럼 구름처럼 떠돌려는가 실낱 같은 인연의 연줄을 끊어 오늘은 또 어느 허공을 맴돌려는가 바람이 부는 날은 외로움의 시를 읽고 햇살이 고운 날은 그리움의 시를 읽고 눈이 내리는 날은 슬픔의 시를 읽으며 모든 사람은 다 자기처럼 한 세상을 산다.. 남주 시인: 소하 이종웅 시인의 동생 전 외국어대 경제학부 교수로 재직

36.5 ˚ 2020.09.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