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너 정말 산에 안갈꺼야 ? -어느날 동진이의 전화다 / 지옥의 오르페우스 中 "하늘아래 두 영혼" 야! 너 정말 산에 안올꺼야 ? 어느날 동진이의 전화다 "널 기다리는 친구들이 몇이 있는데....." 날 기다린다 ? 나를 보고싶어 하는 일은 결단코 없을거고.... 그렇다면 ? 문득 내 연구원 재직 시절이 떠오른다 연구원 맴버들의 산행을 인도해야만 하는 나로서는 산행 하는 날은 꿈자리도 사나웠다 한 번은.. 36.5 ˚ 2011.10.08
나는 아직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나는 아직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Garow Les Larmes du Jacqueline 오펜바흐 자클린의 눈물 Offenbach, Jacques , 1819.6.20~1880.10.5 佛 Werner Thomas / Violoncello Kammerorchester Hans Stadlmair / Conductor 미샤 마이스키 (Mischa Maisky)음원으로 추정됨/Cello 36.5 ˚ 2011.10.07
투명해지려면 노랗게 타올라야 한다 / 가을, 그리움으로 피는 . . 강변의 억새들은 머리칼 끝부터 갈빛으로 투명하게 바래기 시작한다. 연약한 풀포기들은 일제히 바람이 부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 그 존재의 사소함이 애잔하다. 작은 것들은 스스로 무리를 지어 아름다워지는구나. 강변의 벚나무 잎들은 마지막으로 불타오를 색깔들을 응축한 채 절정의 순간을 기.. 36.5 ˚ 2011.10.06
헤르만 헷세의 9월을 보내며.../Try To Remember-페리 코모 9월의 마지막 날 갑짜기 기온이 뚝 떨어졌습니다 우연히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사진 한 장을 발견했습니다 독일 체류시 가족과 여행중에 루체른 호수를 지나며 찍었던 사진같습니다 이어서 햇세가 말년을 보냈다는 레만 호수에 대한 기억도 생생히 떠오릅니다 이제는 지난 모든 일들이 단편적으로만 .. 36.5 ˚ 2011.09.30
사랑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 가을날의 꿈 같은 바이올린 사랑이 아름답기 위해서는 비극적이라야 하고 추억이 길고 생생하기 위해서는 이별로 끝나야 한다. - 10월의 어느날 가을날의 꿈 같은 바이올린 01. Serenade To Spring - Lovland Rolf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02. Variations on the Cannon - Pachelbel 《영화 ‘클래식’ost》 03. Les larmes du Jacqueline - J. Offenbach 《쟈클린의.. 36.5 ˚ 2011.09.29
2011 노벨문학상 수상자 트란스트뢰메르 시 ‘미완의 천국’ 중에서 /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Most Beautiful Arias DISC 1 ‘절망이 제 가던 길을 멈춘다./ 고통이 제 가던 길을 멈춘다./ 독수리가 제 비행을 멈춘다./ 열망의 빛이 흘러나오고…’ (2011 노벨문학상 수상자 트란스트뢰메르 시 ‘미완의 천국’ 중에서)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Most Beautiful Arias DISC 1 DISC 1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들려주는 세상에서 가장 아.. 36.5 ˚ 2011.09.28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견딜 수 없네…./ A La Nanita Nana (작은 자장가) .. Tish Hinojosa 갈수록, 일월(日月)이여,/ 내 마음 더 여리어져/ 가는 8월을 견딜 수 없네./ 9월도 시월도 견딜 수 없네./ 흘러가는 모든 것들을 견딜 수 없네…. A La Nanita Nana / Tish Hinojosa 36.5 ˚ 2011.09.22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 고요한 달빛아래 . . 세계적인 희극작가이자 극작가였던 영국의 버나드 쇼 묘비에는 그 자신이 남긴 유언이 이렇게 묘비명으로 새겨 있다고 한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우물쭈물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I knew if I stayed around long enough, something like this would happen] 결국 우물쭈물거리다가 끝날 삶인데도 불구하고 .. 36.5 ˚ 2011.09.21
남아 있는 날들을 위해... / ERNA BERGER - SOLVEIGS SONG 과연 삶과 죽음은 공존하며 필연적으로 이어지는 순서에 불과한 것일까? 요즈음 들어 부쩍 문상가는 횟수가 많아지고 있는데 자식을 앞세운 친구 자식의 문상은 꺼림칙하기 말할 수 없었다. 문상을 가 구석진 자리에 앉아 술한잔 하다가 울컥하고야 만다. 피끓는 청춘은 지고 말았는데 상 한가득 허기.. 36.5 ˚ 2011.09.21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 바람이 분다 - 이소라 오늘 동기들 모임에 모처럼 가을 외투로 갈아 입고 집을 나섰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은 바람이 몹시 차갑드군요 예감에 곧 겨울로 접어 들것 같아 천천히 걸었습니다 호떡을 굽고 있는 아주머니가 나를 보고 웃습니다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되는 날들을 위해 몇개를 사서 호주머.. 36.5 ˚ 2011.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