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이 시의 주인공인 "괴팍한 할망구" 는 바로 멀지 않은 미래의 우리 자신의 모습이 아닐런지요? 괴팍한 할망구 당신들 눈에는 누가 보이나요, 간호원 아가씨들. 제가 어떤 모습으로 보이는지를 묻고 있답니다. 당신들은 저를 보면서 대체 무슨 생각을 하나요. 저는 그다지 현명하지 않고 성질머리는 괴.. 36.5 ˚ 2010.12.17
끝없이 밀려오는 저녁 어두움/겨울연가-素夏 겨울연가 1 각인된 시린 발로 어둠을 짚어가는 세월 따라 흘러가는 겨울 이야기 저승에도 이승같이 밤 서리 내리고 침묵도 이런 때는 자유를 얻어 저녁이면 조용히 책갈피 덮다 가까이 다가오는 소릴 듣는다 보릿짚 한 가닥도 유난히 귀를 세워 정다운 목소리로 말을 거두고 연기 따라 흘러가는 마을 .. 36.5 ˚ 2010.12.10
손주들을 위한 점심 준비/오믈렛- 소스 및 Garlic Bread 를 만들기 집사람의 외출이 잦아졌다 그럴만 하다 그간 고생 많이 했다 나도 이제 요리하는 법을 조금씩 배워야겠다 집 사람 없을때 손주들에게 자랑하고 싶다 36.5 ˚ 2010.12.09
후회-素夏/윤회-산사의 명상음악 후회 素夏 후회 같은 것은 말아야 한다 이미 다 떠나고 없는 논자락을 헤메이다 추위와 오한에 떨며 자지러지는 몸 싸안고 홑겹데기 옷 한 벌은 너를 사랑하던 기억으로 녹여야지 생각할수록 깊어지는 후회 같은 것은 몰라도 너 떠난 빈 자리 빈 들녘에 서면 사랑이 오는 소리가 바람결에 실려 한 맺힌.. 36.5 ˚ 2010.12.08
북한산-素夏/ 자작 나무 숲길로 . . 북한산 素夏 북한산에는 이름 있는 것들만 모여서 산다 이끼 낀 바위들은 서로서로를 불러주고 밤이면 제 집 찾아드는 산새들도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 위로한다 이름이 있는 것들은 짝이 있다 짝이 있는 것들은 돌아갈 곳이 있다 짝이 없는 자는 북한산에 오르지 말라 더구나 한 해도 저물어 가는 세.. 36.5 ˚ 2010.12.08
뜻 깊은 송년회 되시기를,,Vadim Repin- Brahms/SIBELIUS/tchaikovsky 뜻 깊은 송년회 되시기를 참석치 못함을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행복한 하루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36.5 ˚ 2010.12.08
겨울연가 4-素夏 /Concerto Grosso in B Flat Major HWV313, - Handel 겨울연가 4 素夏 스미는 달무리에 대숲이 울렁이고 꽃 사과 붉은 열매하나 떨어져 無心 부른다 뜨는 높이만큼 산이 잠기고 잠긴 산이 반복하여 별빛도 흔들려 사람들은 스스로의 무게로 고개를 떨구어 이 겨울 이야기마저 모두 떠나면 이제 남은 건 아무 것도 없는 텅 빈 뜨락에서 나 홀로 혼자서 무엇.. 36.5 ˚ 2010.12.07
낙엽-素夏/You Raise Me Up* Celtic Woman 낙엽 素夏 한동안 세상에 없던 것들이 오늘은 무슨 일로 모여서 떠도는가 무척이나 찾아 헤매였어도 형체도 없던 것이 오늘은 가까이 다가와 온몸을 흔드니 아 산다는 것은 결국 빈손 흔드는 일이었구나 36.5 ˚ 2010.12.07
혼자가 아니란것을.." 혼자가 아니란것을.." 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에게는 매일매일 따라다니며 그의 곁에 있는 그림자가 있었습니다. 그림자는 항상 그의 곁에 있었습니다. 그는 그림자에게 잘해 주었고 그림자는 말없이 그의 곁을 지켰습니다. 어느 날, 질투심 많은 바람이 그의 곁을 지나며 말했습니다. "왜 그림자에.. 36.5 ˚ 201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