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2162

제1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자/ 몽해항로 -장석주 (1955 ~ )

제1회 질마재문학상 수상자 (대표시) 몽해항로 1 (외 2편) —樂工 장석주 누가 지금 내 인생의 전부를 탄주하는가. 황혼은 빈 밭에 새의 깃털처럼 떨어져 있고 해는 어둠 속으로 하강하네. 봄빛을 따라 간 소년들은 어느덧 장년이 되었다는 소문이 파다했네. 하지 지난 뒤에 黃菊과 뱀들의 전성시대가 짧..

* “아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울지 않아요- 양하영

작문시간 아들이 아버지에게 물었다. “아빠, 나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응, 너는 황새란 놈이 업어왔지.” “그럼 아빠는 어떻게 태어났어요?” “그래 나도 황새가 업어왔지.” “그렇다면 할아버지, 그 위의 할아버지도 모두 황새가 업어왔겠네요?” “그래, 네 생각대로다.” 다음 날 학교의 작..

* “울어도 괜찮아요”/Piano Concerto No. 2 in G Major, Opus 44, lV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상실수업’에서 상실감에서 헤어 나오기 위해서는 슬픔을 억누르지 말고 충분히 표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쏟아내야 할 눈물이 충분히 빠져나오기 전에 울음을 억지로 멈추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난을 당해도 남의 시선 때문에, 또는 오랜 습성 때문에 ..

엄마 아빠는 언제 오시려나.../ 비외탕 - 바이올린협주곡 5번 A 단조

일본 동북부 이와타현 미야코의 평화로웠던 어촌 마을. 순식간에 밀어닥친 쓰나미는 평화로운 이 마을을 휩쓸어 폐허로 만들었다.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지 않은지 벌써 20여일째... 4살박이 어린 소녀 미나미 콘은 행여 가족들이 집으로 돌아오리라는 희망을 끈을 놓지않고 집 뒤의 돌그루터에 앉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