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밤에 잠못 이루시는분들을 위해/블랙 스완 -영화

장전 2011. 3. 31. 09:18

 

 

 

발레 '백조의 호수'의 음악을 들어보지 못한 사람은 아마 거의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내용에 대해서 정확히 알고 있는 사람 역시 많지는 않을 것이다.

 

‘호두까기 인형’, ‘잠자는 숲 속의 미녀’와 함께

차이코스키의 3대 발레 음악으로 손꼽히는 ‘백조의 호수’

 일반인에게는 아마도 가장 유명한 발레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순수한 오데트(백조)와 악마의 화신인 오딜(흑조)을

한 사람의 발레리나가 연기해야 하는 것. 때문에 많은 발레리나에게 있어

백조의 호수’ 프리마돈나를 맡는다는 것은

동경의 대상이자, 난이도가 가장 높은 연기에의 도전인 셈이다.

 

 그것도 세계 정상의 발레단에서 공연하는 ‘백조의 호수’ 주역으로 발탁된다면

 그 기쁨과 고뇌는 이루 헤아릴 수 없을 것이다.

 

 거기에 영화 <블랙 스완>의 모든 시작이 있다.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의 시련과 광기,

라이벌을 향한 질투와 동경을 극한의 심리극으로 영상화한

 <블랙 스완>은 인간에게 감춰진 양면성과 변신을 향한

욕망의 표출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의 세계로 관객을 유혹한다.

 

 

 

 

 밤에 잠못 이루시는분들을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