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을 떠날 때 두려워하지 않게 해 주십시오.
*죽음 연습 언제부터인가 죽음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죽음 연습이라고 해서 뭔가 거창한 것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이른 아침, 집 뒤에 있는 대나무 숲 언덕에 잠깐 올랐다가 내려올 때 해가 뜨기 시작하는데 그 햇빛을 받으면서 눈을 감는다. 그렇게 눈을 감는다 해도 강렬한 햇빛 때문에 눈앞이 깜깜해지는 것이 아니라 붉은 색에 가까운 주황색이 느껴진다. 동시에 따뜻한 햇볕이 온몸을 감싸면서 마음까지 편안해진다. 그 순간은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 일도, 사랑도, 친구도, 심지어는 가족까지도.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그 따뜻한 에너지를 느끼면 어느 순간 내가 그 에너지에 스며들어가 마침내 하나가 된다. 그것은 영적인 경험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나에게 신성하면서도 마음의 평화를 가져다준다. 오늘도 해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