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일이 초등학교 1학년인 손자의 생일이였습니다
초등학교 급우들에게는 점심시간에 간식을 보내고
유치원을 같이 다녔던 친구들은 생일 파티에 초대했습니다
초대는 저녁 6시부터입니다
우리 부부는 5시반에 집을 나섰습니다
꼬마 친구들을 위해서 집을 비워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딱히 갈곳이 있어 집을 나선것도 아니어서 처음에는 조금은 당황했습니다
아마도 대책없이 집을 비우는 것이 우리 부부 결혼 36년만에 처음인듯 싶었습니다
이 마트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참으로 오랜만에 둘이서 손을 잡고 여러곳을 기웃거리며
필요한 물건들을 골랐습니다
특히나
무료 시식 코너는 저에게는 큰 즐거움이였습니다
손자가 이렇게 해서 우리 부부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가 싶었습니다
고마움과 감사의 하루였습니다
사랑아 너는 모른다..
네게 주었던 것이 전부란 것을..
사랑아 너는 모른다..
전부를 주고서도 미안해지는 마음을..
어쩌면 너는 영영 모를지도 모른다..
줄 수 있어 행복했던 마음을..
바라는 것 없이도 고마웠던 마음을..
네 발 아래 깔리는 조약돌이 되고 싶은 마음을..
네 등을 지키는 햇살 한 줌이 부러운..
네 곁을 스치며 자꾸만 맴도는 마음을..
사랑아 너는 모른다..
아직도 끝나지 않은 내사랑을..
한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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