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영서당 뜨락에 찔래가 피였습니다

장전 2010. 5. 26. 09:12

 

 

 

손주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던 날

영서당 뜨락에 찔래가 피였습니다

 

나는

이곳에 찔래가 있는지를 여태 모르고 있었습니다

 

 

 

 

 

 

 

 

 

 

 

찔레꽃 하면 늘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산에 오르면

찔레순을 까서

입에 물고 다녔었던 기억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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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래의 어린 순은

참으로 달콤했었지요

 

정말 배가 고팟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당시의 기억을 조금씩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덜 익은 오디열매

얼마 있다 오디가 익으면

 

새까만 혀를 내밀고 웃음짓는 모습

이곳에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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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종종

유년의 기억에 머물곤 합니다

 

 

특히나

비 내리고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우리 모두 그럴 나이가 되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