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주들을 데리고 고향을 찾던 날
영서당 뜨락에 찔래가 피였습니다
나는
이곳에 찔래가 있는지를 여태 모르고 있었습니다
찔레꽃 하면 늘 생각나는게 있습니다.
초등학교 시절 산에 오르면
찔레순을 까서
입에 물고 다녔었던 기억이....
찔래의 어린 순은
참으로 달콤했었지요
정말 배가 고팟던 시절도 있었습니다
지금 이 어려운 시기에
당시의 기억을 조금씩만 기억했으면 합니다
아직은 덜 익은 오디열매
얼마 있다 오디가 익으면
새까만 혀를 내밀고 웃음짓는 모습
이곳에 올릴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는 종종
유년의 기억에 머물곤 합니다
특히나
비 내리고 바람이라도 부는 날이면....
우리 모두 그럴 나이가 되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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