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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중매(雪中梅), 꽃 바람 속 봄은 성큼

정병선 설중매(雪中梅), 꽃 바람 속 봄은 성큼 남녘에는 매화가 만개했나 봅니다. 하동 섬진강 가에서 차를 가꾸시는 동학(同學)이 자랑삼아 보내주신 홍매(紅梅)를 보니 춘흥(春興)을 이기지 못해 몇 자 적습니다. 1. 꽃이 필 무렵에 부는 바람을 화신풍(花信風)이라 하는데. 소한(小寒)부터 곡우(穀雨)까지 120일 동안에 닷새에 한 번씩 모두 24번의 꽃 바람이 분다고 하여 이십사번화신풍(二十四番花信風)이라 부릅니다. 24번의 꽃 바람 중에 가장 먼저 부는 바람이 소한(小寒)에 부는 매화풍입니다. 봄 꽃은 잎보다 먼저 핍니다. 매화나무나 벚나무는 잎보다 꽃이 먼저 핍니다. 목련도 개나리도 진달래도 꽃이 먼저 핍니다. 겨울에 지친 사람들을 위무하느라 자신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부터 성급하게 보여줍니다. 그 ..

5.18에 궁금한것- 진정한 5.18의 명예를 회복하자

애국 우파 @VDLkACA3OudWsEE · Feb 19 518에 궁금한것 무기고 8곳을 누가 털엇 나? 일반인이라면 무기고가 어디에 존재하는지도 모른다 교도소는 누가 습격햇는가? 그 교도소에는 미전향 장기수가 많앗다 전남도청에 2100개의 다이너 마이트는 누가 설치 햇는가? 일반인은 절대 못한다 일반인은 보기만해도 끔찍한 살상무기들

< 결국은 가볍다 >- 어떻게 죽을 것인가 -김 훈 / 작가

- 어떻게 죽을 것인가 - 김 훈 / 작가 망팔(望八)이 되니까 오랫동안 소식이 없던 벗들한테서 소식이 오는데, 죽었다는 소식이다. 살아 있다는 소식은 오지 않으니까, 소식이 없으면 살아 있는 것이다. 지난달에도 형뻘 되는 벗이 죽어서 장사를 치르느라고 화장장에 갔었다. 화장장 정문에서부터 영구차와 버스들이 밀려 있었다. 관이 전기 화로 속으로 내려가면 고인의 이름 밑에 '소각 중'이라는 문자등이 켜지고, 40분쯤 지나니까 '소각 완료', 또 10분쯤 지나니까 '냉각 중'이라는 글자가 켜졌다. 10년쯤 전에는 소각에서 냉각까지 100분 정도 걸렸는데, 이제는 50분으로 줄었다. 기술이 크게 진보했고, 의전을 관리하는 절차도 세련되다. '냉각 완료'되면 흰 뼛가루가 줄줄이 컨베이어 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