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름을 틀림으로 해석한다면
우리에게 기회는 없을 것입니다.
오늘날 한국사회의 문제는
세대간 갈등에서 비롯된 것들이 대부분입니다.
그들을 이해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그들을 적대시한다면
다시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은 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페북에서도 흔히 보입니다.
젊은 세대들과의 갈등....
그들은 우리와 다른 세상을 살아왔습니다. 그들에게 가난했던 옛시절을 이야기하는 것은 그다지 감명을 주지 못합니다.
그들에게는 이승만대통령 박정희대통령은 역사 속의 인물일 뿐입니다.
젊은 우파들이
늙은 우파와 생각이 같다고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그들의 다름을 이해해 줘야 합니다.
태극기 집회에 젊은 사람들이 많이 나와줘야 한다고 이야기들 하십니다. 그들에게는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먹고사는 문제입니다. 가족을 부양하는 문제입니다.
그것이 먼저입니다. 그들에게 우리가 못했던 애국을 강요해서는 안됩니다. 생계를 뿌리치고 매주 토요일 일요일 광화문에 나가서 태극기를 흔든다구요? 불가능합니다.
그럼 촛불집회는 어떻게?
촛불집회는 이렇게 2년동안 매주 하지 않았습니다. 집회를 이렇게 한 주도 빠짐없이 하는 것도 대단하지만
특색없이 계속 진행되는 집회가 사람들을, 특히 젊은이들을 모은다는 것은 어불성설입니다.
집회에 젊은이들이 오게 하려면
이슈가 있어야 합니다. 소고기 먹으면 머리에 구멍이 뚫린다던지, 100년전 위안부의 한을 이야기한다던지, 수학여행가다 생긴 사고에 인청머리없는 대통령의 모습을 만들어 부각한다던지...입시부정과 학점 부정을 이야기한다던지... 그들이 공감할 만한 이슈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리고 아가리 잘 터는 연예인 애들을 동원, 사회적 이슈화 해야 합니다. 그래야 모입니다.
정의구현이라는 이름으로, 내 자식은 내가 지킨다는 명분으로 말이지요.
집회는 ... 한마디로,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야기가 딴 곳으로 샜습니다.
세대간의 갈등은 우리 나이먹은 사람들이 들어 주고 이해해 주는 것에서 풀리기 시작할 것입니다.
내 자식, 혹은 나와 가까운 젊은이들과 소통하는 것이 시작입니다.
틀리지 않습니다. 다를 뿐입니다.
그들과 대화하고 배우고 나누고 그리고 함께 공동의 목표를 향해 나갈 수 있는 신뢰를 구축하는 것... 나라 바로세우기의 시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