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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철 교수,정동진 회장 고마우이 / 온몸에 소름돋는 정명훈-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4악장(Tchaikovsky Symphony no.4-4mvt)

장전 2016. 6. 21. 08:35






고향으로 떠나기 전날

박민철 교수가 청해서 잠시 만나 막걸리를 한 잔 했습니다

이때 박교수가 내민 봉지에 반가운 자주 달개비 몇 포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아마도 집 정원에서

집사람이 심어논 것을 몰래 몇 포기 뽑아온듯 하였습니다

집사람을 두려워하는 모습이 어찌 그리 날 닮았는지...ㅎㅎ


소중하게 집으로 가져와 물을 보충하고 보관하다가 다음날 고향에 도착 직후

곧바로 영서당 앞 마당에 심었습니다.

돌도 하나 겯에 옮겨놓으니 제법 운치를 더합니다

그리고 죽을세라 떠나는 날까지 조석으로 물을 주고 보살폈습니다


다시 보름후 고향을 찾았을때 제일 먼저 달개비를 찾았습니다

아, 잘 살아주었구나






정동진 회장이 영서당에 걸으라고 표구까지 해서 준 꽃 그림과

그 곁에 어느날 광화문에서 묘령의 여인이 써준 제 첫번째 시집의 序詩와 더불어

이제 고향을 찾는 즐거움이 하나 더 늘었구나


정회장, 박교수 고마우이

   영서당을 한결 빛내주어서...





온몸에 소름돋는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4번 4악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