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金으로 만들었나? 마오타이 한병 14억7000만원 낙찰

장전 2011. 4. 12. 06:17

중국 사람들이 즐겨 마셔 '중국의 술'이라며 국주(國酒)로 불리는 마오타이(茅台).
하지만 최근들어 마오타이가 국주인 이유가 달라지는 듯 하다.

바로 시간이 흐를수록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치솟고 있는 가격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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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타이 생산지인 구이저우(貴州)성에서 지난 10일 열린 경매시장에서 1992년산 마오타이가 890만 위안에 낙찰돼 지난해 12월 경매에서 145만6000 위안(2억4000만원)에 팔렸던 1958년산 마오타이의 사상 최고가 기록을 갈아치웠다.

술병 마개 부분이 순금으로 포장된 이 마오타이는 한띠마오타이(漢帝茅台)란 이름으로 10병만 한정 판매됐다.

'한나라 황제가 마시는 마오타이'라는 뜻을 가진 이 '옥황상제'급 마오타이는 이름에 걸맞게 260만 위안(4억3000만원)에서 경매가 시작돼 치열한 호가 경쟁 끝이 890만 위안을 써낸 수집가에게 낙찰됐다.

이날 경매에서는 모두 102병이 나와 92병이 낙찰됐으며 낙찰 총액은 1223만 위안(20억원)이었다.

최근 중국의 부호들이 골동품과 함께 마오타이 수집에 나서면서 경매시장 낙찰 가격이 하루가 다르게 급등하고 있다.

20병만 한정 판매됐던 1958년산 마오타이는 지난해 초 경매에서 103만 위안(1억7만원)에 팔린 데 이어 같은 해 12월 초 112만 위안(1억8500만원)에 낙찰됐으며 불과 보름 뒤에는 145만6000 위안까지 치솟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