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의원! 오, 우리의 국회의원!!
나도 하고싶다. 벽면에 붙은 국회의원들 사진에 공기총 쏘기를!
체코의 어느 행위 예술가가 '신랄한 행위예술'라는 이름으로 벽면에 국회의원 얼굴 사진을 붙여 놓고 국민들로 하여금 공기총 쏘아대기를 시켰다고 한다. "부정부패한 의원들, 헛공약을 남발해놓고 지키지 않는 의원들의 얼굴에 총을 쏘도록 해서 유권자 들에게 복수할 기회를 주고 싶은 것”이 그 취지였다고 한다.
체코 국민들의 국회의원들에 대한 분노가 어느 정도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분노의 수위가 아무리 높아도 우리 만큼은 아니리라 생각한다.
국회 문도 열지않고 몇 개월씩 놀고 먹기, 국회 내에서 망치질에 소화 분말 뿌리기. 억머구리 처럼 싸우다가도 자기들 주머니 채우기는 언제 싸웠느냐는 듯, 국민들 몰래 쓱삭 해치우기. 퇴물의원들 에게 종신 연금 떠안기기. 법안 심의에는 태반이 자리를 비우면서 회기가 끝나기 무섭게 시찰 명목 으로 국민세금으로 끼리끼리 관광 떠나기. 우리에게 총칼을 거누고 있는 무리들을 찬양 고무하기 등등.
총쏘기가 좀 심하다면 거리에서 벌이는 여론 조사 방법을 빌어와 얼굴 사진과 행적을 적은 게시물을 함께 붙여 놓고 빨간 스티커를 얼굴에 붙이는 방법은 어떨까? 가장 많은 스티커가 붙은 인간을 차기 총선에서 낙선시키는 실질적인 제재수단 까지 갖춘 것이면 금상 첨화가 아닐까 한다.
브라질 총선에선 '어릿 광대'가 국회의원에 당선 됐다고 한다. 그것도 차점자인 전문 정치꾼 득표의 2배 이상의 압도적 표차를 기록했다고 한다.
얼마나 국회의원들이 한심하게 보였으면 어릿 광대를 국회로 보낼 생각을 했을가. 더구나 그는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文盲문맹이라 글도 읽지 못한다고 한다.
그의 유세 슬로건이 더욱 인상적이다.
“더 이상 나빠질 수는 없다” 였단다. 문맹인 자기가 국회의원이 되어도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뜻이리라.
그리고는 덧붙이기를
"국회의원이 뭘 하느냐고요? 사실 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저를 찍어주시면 국회에 가서 도대체 뭘 하는지 보고 전해드리겠습니다."고 했단다.
그 결과 그는 전국 최다 득표로 당선됐다.
국회의원들의 질적 수준은 세계가 공통인가 보다. 그리고 그들을 향한 국민들의 분노도 한결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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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
아무리 생각해도 저 밖에 없는듯 합니다
저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요 !
"국회에 가서 도대체 저들이 뭘 하는지 저도 보고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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