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 천천히 걸으며 즐기는 나만의 여유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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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못지않게 따가운 햇살이 창을 뚫고 들어오는 요즘.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햇살에 푸르름 가득한 자연이 그리워진다. 그 안에 잠겨 5월의 시원함을 머금은 바람과 더불어 초록을 누리고 싶어지는 것. 서둘러 움직이는 여행도 싫다.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나만의 호흡으로 자연을 만끽하고 싶다. 이럴 때 찾아가면 좋은 곳이 전통과 자연 그리고 호흡이 느린 사람들이 기다리는 전라남도다.
= 전남 담양군을 찾아가는 많은 사람은 신문 잡지 또는 텔레비전 화면에 비치는 담양의 대숲과 메타세쿼이아 길에 반해 그곳을 찾는다. 자연 그대로 오랜 세월 자라온 아름다움을 찾아가는 것. 그곳에 사람들 발걸음으로부터 살짝 비켜 앉은 공간이 있다. 슬로푸드가 있는 곳, 창평면이다.
이 마을의 엿은 생강 향이 나는 생강엿이다. 생강물을 달여 엿 늘리는 물로 사용하고, 조청을 고아 갱엿으로 만드는 과정에도 생강이 들어간다. 엿에서 생강 향이 나는 이유다. 마을 어른들은 어릴 적부터 겨우내 이 엿을 먹으며 감기를 물리쳤다고 한다.
= 담양 군내를 오가며 가장 많이 만날 수 있는 나무는 메타세쿼이아다. 하늘 높이 솟아오른 나무가 줄지어 선 풍경이 이국적이어서인지 드라마와 영화, CF 촬영지로도 각광받아 온 것. 메타세쿼이아는 원래 중국산 나무라 한다. 그것이 미국으로 건너가 지금 품종으로 개량돼 메타세쿼이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그 나무가 다시 국내로 들어와 담양군에 심겨진 것은 1972년께. 당시 내무부에서 시행하던 가로수 조성사업으로 길을 따라 3~4년생 묘목을 심은 것이 지금의 명품 나무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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