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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의 권유>

박경욱 1일 · 알프스 지도를 보다가 갑자기 이걸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2년 전에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산맥 로드 트립 체험을 포스팅하면서 인용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의 한 대목. “멀다니 잘 됐어. ‘대부분의 문제는 지리(地理)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네 아빠가 말했지.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절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안 돼. 여행을 떠나 거리를 두는 게 나아.” 내 말이 그 말이다. 공간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이 공간에 존재하던 문제가 저 공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반드시 어떤 공간 속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 나는 연중 80~100일 정도를 유럽에서 보내는데, 그러자면 돈과 ..

230429일자 페이스북에서...

이종웅 2022년 4월 29일 · 공유 대상: 전체 공개 독일에서 살던 집 정원 체리 열매는맛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 부부는 맛잇는 체리를 찾아 세명의 아들과 벨지움 까지 먼길을 다녀오기도 했었습니다. 작년 가을 고향 마당에 체리나무를 심었습니다. 세번의 실패를 교훈 삼아 마지막 시도라 생각하고 가지 유인작업을 했습니다. 마치 먼 길을 돌아나온 사람처럼, "새들이 흥겹게 노래하고 사랑하는 사람들의 가슴이 뜨거워지는 체리가 익어갈 무렵 그 시기는 짧고 사랑의 괴로움은 늘 고통스럽지만 나는 언제까지나 체리가 익을 무렵을 사랑하네 마음 속 그 추억과 함께", 체리가 익어갈 무렵을 상상합니다. 지금은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랑하는 아이들을 그리면서...아름다운 고향의 봄을 기록으로 남깁니다 이종웅 2018년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