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욱 1일 · 알프스 지도를 보다가 갑자기 이걸 쓰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다음은 2년 전에 오스트리아 그로스글로크너(Grossglockner) 산맥 로드 트립 체험을 포스팅하면서 인용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의 한 대목. “멀다니 잘 됐어. ‘대부분의 문제는 지리(地理)로 해결이 가능하다’고 네 아빠가 말했지. 일이 잘 안 풀릴 때는 절대 자리를 지키고 있으면 안 돼. 여행을 떠나 거리를 두는 게 나아.” 내 말이 그 말이다. 공간이 바뀌면 생각이 바뀐다. 이 공간에 존재하던 문제가 저 공간에는 더 이상 존재하지 않을 수 있다. ‘문제’는 반드시 어떤 공간 속에서 탄생하기 때문이다. .......................... 나는 연중 80~100일 정도를 유럽에서 보내는데, 그러자면 돈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