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오늘 밤은 어데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

장전 2019. 1. 9. 06:48


우리나라의 현실을 보고있자니 

南宋 때 陸游[육유]의 關山月[관산월] 이란 詩가 떠올라 옮겨봅니다.



關山月[관산월]
고향산천의 달


和戎詔下十五年[화융조하십오년] 

괴뢰와 강화하는 조서 내린지도 15년
將軍不戰空臨邊[장군부전공임변] 

장군들은 싸우지도 않고 헛되이 변방만 지키고있네

朱門沈沈按歌舞[주문심심안가무] 

권력자들은 깊고 깊은 집안에서 박자에 맞춰 노래하고 춤추니
廐馬肥死弓斷弦[구마비사궁단현] 

마굿간의 말들 살이쪄서 죽고 활은 줄이 끊어졌구나

戍樓刀頭催落月[수루조두최낙월] 

수루의 조두소리는 달이 떨어지기를 재촉하고
三十從軍今白髮[삼십종군금백발] 

나이 삼십에 종군한 이는 지금은 백발이 되었네

笛裏誰知壯士心[적리수지장사심] 

피리 속의 장사 마음 누가 알아줄까?
沙頭空照征人骨[사두공조정인골] 

모래 위의 달은 공연히 전사의 백골을 비춘다

中原干戈古亦聞[중원간과고역문] 

중원에서의 전란이 예부터 있었다는걸 들어 알고 있으나
豈有逆胡傳子孫[기유역호전자손] 

어찌 괴뢰가 자자손손 대를 이어 지배하게 할 수 있으랴

遺民忍死望恢復[유민인사망회복] 

유민들은 죽음을 무릅쓰고 국토 수복[자유민주주의로의 남북통일?]을 바라면서
幾處今宵垂淚痕[기처금소수누흔] 

오늘 밤은 어데서 눈물을 흘리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