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릴 없는 여름날의 오후
세상사를 생각하다가 문득
해 저무는 먼 산을 바라 본다
마지막 구름이 산을 넘고
타오르는 열기를 가르며 비행기 한 대
추억속으로 숨어든다
바람 없는데
살랑거리는 대나무 숲을 바라보다
미친놈이라 썻다 지운다
정신나간 놈이라 썼다 지운다
너 죽어도 나 절대 울지않을 놈이라 썻다 지운다
내세에서도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놈이라 썻다 지운다
결국 남는 것은 지우개 똥
여름의 끝이 길다
하릴 없는 여름날의 오후
세상사를 생각하다가 문득
해 저무는 먼 산을 바라 본다
마지막 구름이 산을 넘고
타오르는 열기를 가르며 비행기 한 대
추억속으로 숨어든다
바람 없는데
살랑거리는 대나무 숲을 바라보다
미친놈이라 썻다 지운다
정신나간 놈이라 썼다 지운다
너 죽어도 나 절대 울지않을 놈이라 썻다 지운다
내세에서도 절대 만나고 싶지 않은 놈이라 썻다 지운다
결국 남는 것은 지우개 똥
여름의 끝이 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