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달을 보고빌었다
별을 보고 빌었다
빗살과 투명한 그늘을 보고 빌었다
스치는 바람을 보고
바람에 돌아 눕는 풀 잎을 보고
돌아 눞는 풀잎에 기대어 졸고 있는
아늑한 했살을 보며 빌었다
山寺 푸른 찻잔에 어리는 미소
들려오는 풍경소리
그 아득한 그리움으로 빌었다
그립지 않은 것들이 어디있으랴
그리움으로 돌아 눕지 않는 것들이 어디 있으랴
돌아 누워 울지 않는 것들이 어디 있으랴
울며 후회하지 않는 것들이 또 어디 있으랴
소하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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