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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러운 봄 밤에 잠 못들고 눈물짓지 않게 하소서 / 애니 로리(Annie Laurie) -스코틀랜드 민요

장전 2015. 4. 30. 07:18

 

 

 

봄이 흘러간다


이룰수없는 꿈에 베겟머리 적시던

청춘의 어느 봄날

 

그 막막하던 밤의 기억들도 지나고보니 한갖 덧없는
길 가다가 봄바람에 덮어쓴 먼지같은 것이었네.

 

 

길가다가 만난 많은 사람들

제 갈길 다 잘 찾아갔을까...
아직도 길잃고 헤메다가 행여 다시 마주치지는 않기를

 

 

 

젊은날 속삭였던

그 많은 사랑한다는 말들

 

 


마주 앉은 사람 마음속에 들어가지 못하고 허공에 떠돌다가
행여 이제와서 내 귀에 다시 들리지는 않게 하소서

 

 

 

내가 한 말
내가 다시 듣고
서러운 봄 밤에 잠 못들고 눈물짓지 않게 하소서

 

 

 

 

봄날 다방에서

 

 

 

 

이종웅님의 사진.

 

 

 

 

애니 로리(Annie Laurie)  / 스코틀랜드 민요


      Maxwelton's braes are bonnie
      Where early fa's the dew
      And 'twas there that Annie Laurie
      Gave me her promise true.
      Gave me her promise true
      Which ne'er forgot will be
      And for bonnie Annie Laurie
      I'd lay me down and die.

      새벽 이슬 내려
      빛나는 맥스엘튼의 언덕
      그래, 여기서 애니 로리
      내게 참 사랑의 언약했었지
      결코 잊지 못하리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라면
      나 기꺼이 죽으리

      Her brow is like the snowdrift
      Her throat is like the swan
      Her face it is the fairest
      That e'er the sun shone on.
      That e'er the sun shone on
      And dark blue is her e'e
      And for bonnie Annie Laurie
      I'd lay me down and die.

      살포시 쌓인 눈 같은 그녀의 이마
      백조처럼 가냘픈 그녀의 목
      눈부신 태양 아래 드러난
      눈부신 태양 아래 드러난
      너무도 아름다운 그녀의 얼굴
      그리고 짙푸른 그녀의 눈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라면
      나 기꺼이 죽으리

      Like dew on th'gowan lying
      Is th' fa' o'her fairy feet
      And like the winds in summer sighing
      Her voice is low and sweet.
      Her voice is low and sweet
      And she's a' the world to me
      And for bonnie Annie Laurie
      I'd lay me down and die

      누워 있는 들국화 위의 이슬같이
      요정처럼 사뿐한 그녀의 발
      여름에 속삭이는 바람처럼
      포근하고 달콤한 그녀의 목소리
      포근하고 달콤한 그녀의 목소리
      그녀는 이 세상 전부
      아름다운 애니 로리를 위해서라면
      나 기꺼이 죽으리

       

       


      * 원작사 : William Douglas (1672~1748, 스코틀랜드)
      * 편 곡 : Alicia Scott (1810~1900, 스코틀랜드)
      * 노 래 : Slim Whitman (1924~        )



      애니 로리(Annie Laurie)는
      스코틀랜드 덤프리스시(市) 맥스웰턴(Maxwelton)에 살던
      로버트 로리(Robert Laurie) 경의 막내딸로 실제 인물이었다.
      그녀는 스코틀랜드 출신 군인이었던 William Douglas(1672~1748)를 사랑하였으나
      아버지 Robert Laurie경의 반대로 결혼할 수가 없었다.
      그 때 '에니 로리'는 십대 중반으로 너무나 어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 후 두 사람은 각각 서로 다른 사람과 결혼하였지만
      William Douglas는 자기 곁을 떠난 Annie Laurie를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며 1820년에 이 시를 지었다고 한다. 그 뒤 존 스콧(John Scott) 부인이
      시집 [스코틀랜드의 노래]에서 이 시를 발견하고 곡을 붙여 [애니 로리]라고 하였고,
      핀레이 던이 반주를 넣어 1838년 에든버러에서 출판된[스코틀랜드 민요집]에 실었다.

      이후 크림전쟁이 일어나자 크림반도에 상륙한 스코틀랜드(Scotland) 군인들이
      고향에 두고 온 사랑하는 여인을 그리워하며 이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면서
      널리 퍼져나가 스콜틀란드 민요가 되었다고 합니다.

      찬송가 545장 '하늘가는 밝은 길이'라는 찬송은 바로 이곡을 초기한국선교사였던
      스왈른(W. L. Swallen) 선교사가 1905년에 한국적 정서에 맞게 개사한 찬송가입니다.
      작시자 스왈론 박사는 초대 한국선교사로 48년간 우리민족과 더불어 살았으며
      고통과 시름에 젖은 성도들을 위해 외국 찬송가를 번역하거나 작시하여
      성도들에게 많은 용기와 소망을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