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故鄕 長華里와 迎瑞堂의 빛

담양 녹색 오방길

장전 2015. 2. 3. 08:59

 

 

 

담양녹색오방길은

사람과 자연의 교류, 사람과 사람의 교류, 사람과 마을의 교류를 통해 소통하는 관계를 맺는 여행이며 도시화, 획일화에 지친 도시인들의 정신과 육체의 휴식과 치유이자 잃어버린 자아를 찾는 치유와 회복이 있는 여행길이다.

또한 자연과 문화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하게 되고 세계관 가치관을 확장시켜내며

문화와 문명의 근원을 탐구하는 문화자본을 쌓는 여행길이다.


오방이란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온 원리로서 우주의 본원에는 음(陰), 양(陽)의 두 기(氣)가 있고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화(火), 수(水), 목(木), 금(金), 토(土)의 오행이다.

 

이 오행에 상응하는 오색은 청(靑), 적(赤), 황(黃), 백(白), 흑(黑)이고, 동서남북과 중앙의 다섯 방위가 따른다. 황(黃)은 오행 가운데 토(土)로 우주중심에 해당하고 오방색의 중심으로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되어 임금만이 황색 옷을 입을 수가 있었다. 청(靑)은 오행 가운데 목(木)으로써 동쪽에 해당하고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으로 창조, 생명, 신생을 상징하며, 요사스러운 귀신을 물리치고 복을 비는 색으로 사용되었다. 백(白)은 오행 가운데 금(金)으로 서쪽에 해당하고 결백과 진실, 삶, 순결 등을 뜻하며 우리민족이 흰 옷을 즐겨입는 원인이기도 하다. 적(赤)은 오행 가운데 화(火)에 상응하며 만물이 무성한 남쪽이며 태양, 불, 피 등과 같이 생성과 창조, 정열과 애정, 적극성을 뜻하며 가장 강력한 벽사의 빛깔로 쓰여졌다. 흑(黑)은 오행 가운데 수(수)에 상응하며 북쪽이고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 -다음 문화원형 백과사전에서 인용



이제 담양오방길이 어떻게 구성되었는지 함께 가 보자.

첫째길은

청색길로 담양의 동쪽에 해당되며 봄에 걸으면 더 좋은 길이다. 슬로시티 삼지천마을, 월봉산의 상월정 가는 길, 미암일기의 모현관과 장산리의 생태탐방로, 김선기가옥, 미암선생 기념관, 사목사목 돌담길 등을 직접 걸으며 느림의 미학,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길이다.

슬로시티 탐방로의 경우 학문과 자연치유의 길(돌담길-남극루-상월정), 항일구국길(상월정-포의사)로 세분할 수도 있다. 사목사목 돌담길은 창평면사무소-삼지내마을 돌담길-남극루-상월정까지 약 5㎞이다.



둘째길은

홍색길로 담양의 남쪽에 해당되며 여름에 걸으면 좋은 길이다. 가사문화길이 바로 그곳이다. 담양의 3대원림인 독수정, 소쇄원, 명옥헌과 환벽당, 식영정, 지실마을, 명창 박동실선생이 소리를 가르쳤던 정각, 수남학구당 등이 해당된다.

가사문화 누정길은 소쇄원-지실마을-가사문학관-식영정으로 약 2㎞이다.



셋째길은

백색길로 담양의 서쪽에 해당되며 가을에 걸으면 더 좋은 길이다. 우리나라 제1호의 내륙하천습지보호지구 권역으로 습지의 생태와 다양한 철새관찰, 숲체험프로그램이 있는 길이다. 자연과 물과 사람, 마을과 문화가 있는 길로 앞으로 자전거도로가 개설되면 자전거로 멋진 길이 되기도 할 것이다. 면앙정-황금리 녹색농촌체험마을- 태목리 대숲에 이르는 길은 약 5㎞이다.



넷째길은

흑색길로 담양의 북쪽에 해당되며 계절상으로는 겨울에 해당되는 길이다. 추월산, 가마골, 금성산성권역으로 영산강의 발원지인 용소탐방과 전통테마마을인 도래수마을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자연과 역사, 한국현대사의 비극이 서려 있는 빨치산 전투의 생생한 현장 가마골, 도래수, 분통, 청수, 가마골 등 재밌는 지명의 유래를 들으면서 지금은 물 속에 잠겨 사라져버린 마을들의 이야기는 피로를 풀어주기에 충분하다. 금성산성은 별도로 등산코스가 있으며 담양호 산막이길은 가마골(용소)-도래수마을-담양호 임도를 따라 걷는 길은 약 8㎞이다.



다섯째길은

황색길로 담양의 중앙에 해당되며 명품숲길이다.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콰이어가로수길이 바로 이어져 있어 다양한 자연치유와 감성계발을 유도할 수 있는 환상의 숲길이다. 여기에서는 전통마을숲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우리 조상들의 삶의 지혜를 배울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최고로 잘 흡수하는 대나무의 고결한 정신을 배울 수 있는 곳이다. 또한 가로수길을 살려내기 위해 노력한 군민들의 염원으로 전국 최고의 명소가 된 메타세콰이어 길을 걸으면 무아지경에 빠지게 되는 그런 곳이다.

이곳의 길이는 약 5㎞이다. 현재는 관광객들이 죽녹원만 둘러보고 버스로 이동하여 메타세콰이어길을 보고 가는 식인데 죽녹원-관방제림-메타세콰이어길을 반드시 걸어서 갈 수 있도록 유도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http://blog.daum.net/bamboo114/159047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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