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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들은 영원히 딴 곳을 보고 있다 / 川の流れのように - 美空 ひばり

장전 2012. 10. 25. 09:13

 

시인들은 영원히 딴 곳을 보고 있다
무섭게 아프고 무섭게 태연하다
나는, 여기 머물면서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이 좋다
이상한 것에 정신없이 끌리는 사람들이 좋다
제가 아픈지 안 아픈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좋다
...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좋다
마음 가난은 면허 같은 것이니 길이 보전들 하시되
내년에도 몸이나, 아니 몸 하나만은 잘들 보살피시라고
나는 조등처럼 노랗게 취하며 기원했다

―「시인들」중에서 (이영광, 『아픈 천국』, 창비, 2010)

 

 

 



 

美空 ひばり
            
          
* 川の流れのように

            
- 흐르는 강물처럼



                


 

1937 - 1989



知らず 步いて來た 細く長い この道
振り返れば 遙か遠く 故鄕が 見える
でこぼこ道や 曲がりくねった道 地圖さえない それもまた 人生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ゆるやかに  いくつも 時代は 過ぎて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とめどなく空が 黃昏に 染まるだけ
生きることは 旅すること 終りのない この道
愛する人 そばに連れて 夢探しながら 雨に降られてぬかるんだ道でも
いつかは また 晴れる日が 來るから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移りゆく 季節 雪どけを待ちながら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いつまでも 靑いせせらぎを 聞きなが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