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들은 영원히 딴 곳을 보고 있다
무섭게 아프고 무섭게 태연하다
나는, 여기 머물면서도 여기가 어딘지 모르는 사람들이 좋다
이상한 것에 정신없이 끌리는 사람들이 좋다
제가 아픈지 안 아픈지 잘 모르는 사람들이 좋다
...
처음부터 지고 들어가는 사람들이 좋다
마음 가난은 면허 같은 것이니 길이 보전들 하시되
내년에도 몸이나, 아니 몸 하나만은 잘들 보살피시라고
나는 조등처럼 노랗게 취하며 기원했다
―「시인들」중에서 (이영광, 『아픈 천국』, 창비, 2010)
마음 가난은 면허 같은 것이니 길이 보전들 하시되
내년에도 몸이나, 아니 몸 하나만은 잘들 보살피시라고
나는 조등처럼 노랗게 취하며 기원했다
―「시인들」중에서 (이영광, 『아픈 천국』, 창비, 2010)
* 川の流れのように
- 흐르는 강물처럼
知らず 步いて來た 細く長い この道
振り返れば 遙か遠く 故鄕が 見える
でこぼこ道や 曲がりくねった道 地圖さえない それもまた 人生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ゆるやかに いくつも 時代は 過ぎて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とめどなく空が 黃昏に 染まるだけ
生きることは 旅すること 終りのない この道
愛する人 そばに連れて 夢探しながら 雨に降られてぬかるんだ道でも
いつかは また 晴れる日が 來るから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移りゆく 季節 雪どけを待ちながら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おだやかに この身を まかせていたい
ああ 川の流れのように いつまでも 靑いせせらぎを 聞きなが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