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공 김재준 선생은 생전에
“신앙생활이 현실의 삶에서 유리되거나 무관심하게 될 때 생명력이 없다”고 말했다.
또 “생활화한 신앙이란 생활의 전 부분이며
종교가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것은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가장 공교한 기만”이라고 지적했다.
장공의 지적은 오늘날에도 무겁게 다가온다.
작금 운위되는 기독교의 위기는 크리스천들이 신앙의 생활화를 놓친 데서 왔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의 크리스천들은 생활영역을 너무 무시해 왔다.
일상은 은연중 속(俗)과 동일시되고 성(聖)과 반대되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성경을 읽고 기도하고 전도하는 시간만 거룩하고,
여타 일상은 생존을 위한 시간일 뿐이란 이분법적 사고가 팽배했다.
신앙 따로, 생활 따로의 이원성이 기독교의 사회적 영향력을 약화시킨 주범이라고 볼 수 있다.
크리스천이 된다는 것은 진정 무엇을 의미하는가
이원성(二元性)을 극복하라 中
박동수 선임기자
Violin Sonata in G Minor HWV364a - Hand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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