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行은 좋습니다
일주일에 3-4회를 산을 오르는 친구가 있어 內心 부럽습니다
언젠가 친구 몇명의 초대를 받아 山行을 한적이 있습니다
나에게는 무척 어려운 코스였지만
그들에게는 초입에도 미치지 못하는 산행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그뒤로 친구들은 저를 더 이상 초대하지를 않았습니다
혼자라도 가까운 산을 택해서 연습을 해야겠다고 생각을 하지만은
매번 無爲로 끝나고 맙니다
집 앞 벗꽃나무 길 단풍이 한참입니다
노오란 은행 잎과 더부러 가야 할 마음까지 재촉을 받는듯 합니다
아파트 17층에서 호젖이 홀로 서있는 길가 밴치를 바라다 봅니다
꽃이 필때나 꽃이 질때나 그리고 이처럼 화려하게 천천히 갈길을 준비하는
아름다운 나무들을 바라 볼 때나
언제고 그곳에 않아 소주잔이라도 기울이고 싶엇지만
홀로 쓸쓸히 소주잔을 기우리는 모습이 남보기에 너무도 넘사스러울 것 같아
이사온지 8년이 넘도록 한번도 그 밴치에 앉아 보지를 못했습니다
.
"오늘이나 내일,
당신이 이 길을지날 때
잎이 지는 벛꽃 길아래 천천히, 나무 잎 지는 속도로
꿈속으로 흘러들어 가듯
소주잔을 기울이는 사람을 보신다면
아마 저일 것입니다."
Concerto for Cello no 2 in D major,Op.101 - Hayd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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