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5주년이 지났다
이 오랜 기간중 집사람으로 부터의 2가지 부탁.
지금으로 부터 정확히 햇수로 4년전
크리스마스를 불과 몇일 앞둔 어느날
집 사람은 나에게 고개를 숙이고 진지하게 한가지 부탁을 해왔다
"여보
교회 나가는 것을 중단해주실 수 있으실른지요
당신이 교회를 나가던 그날 부터
자꾸만 제 몸이 아파요"
그 해 크리스마스 예배를 불참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2번째의 부탁은 불과 몇일 전이다
이번에는 전과 달리 생글거리며 말을 이어간다
"여보
한가지 부탁이 있어요...."
주춤거리고
한참을 뜸을 드린 후
"여보
제발 앉아서 소변을 보아주실 수 있으신지요 ?"
그래
드디어 나에게도 올것이 왔다
내 언젠가 이런 날이 올줄 알았었다.
그래도 나만큼은 죽는날 까지
"나는 지금도 서서 소변보는 남자다"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었었는데...
나는 오늘 아침에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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