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 웃고 그리고 삐지기

[스크랩] 러브레터 to 에수님

장전 2006. 6. 3. 22:17
          

                  

                                 러브레터 to 에수님

         

    하나님,
    내가 무얼 원하는지
    다 아시는데
    왜 기도를 해야 하나요?
    그래도 하나님이
    좋아 하신다면 할께요.
    - 수 -
    하나님, 꽃병을 깬건 도날드예요. 제가 아니라구요. 분명하게 써 놓으셔야 해요. - 대니 - 하나님, 하늘만큼 크고 지구만큼 힘이 세세요? 너무너무 멋있어요. - 딘 ㅡ 하나님, 돈이 많으신 분이세요? 아니면 그냥 유명하기만 하신 건가요? - 스티븐 ㅡ 만일 알라딘처럼 마술램프를 주시면, 하나님이 갖고 싶어하시는 건 다 드릴게요. 돈이랑 체스 세트만 빼구요. - 라파엘 ㅡ
           

                                                                           

    사랑하는 하나님,
    오른쪽 뺨을 맞으면
    왼쪽 뺨을 대라는건 알겠어요.
    그런데 하나님은
    여동생이 눈을 찌르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 사랑을 담아서 데레사 ㅡ
    하나님,
    지난번에 쓴 편지 기억하세요?
    제가 약속한 것은 다 지켰거든요.
    그런데 왜 하나님은 아직도
    준다던 조랑말을 안 보내시는거예요?
    - 루이스 ㅡ
    하나님,
    왜 한 번도
    텔리비전에 안 나오세요?
    - 킴 ㅡ
    하나님,
    레모네이드를 팔고 26센트를 벌었어요.
    이번 일요일에 쬐끔 드릴게요.
    - 크리스 -
    하나님,
    제 친구 아더가 그러는데요,
    하나님이
    이 세상에 있는 꽃을 다 만들었대요.
    꼭 거짓말 같애요.
    - 벤자민 ㅡ
    눈이 너무 많이 와서
    학교에 못 갔던 날 있잖아요.
    기억하세요?
    한 번만 더 그랬으면 좋겠어요.
    - 가이 ㅡ
    
      
    
    하나님 하나님
    왜 밤만 되면 해를 숨기시나요?
    가장 필요할 때인데 말이에요.
    - 바바라 -
    하나님, 하나님은
    천사들에게 일을 전부 시키시나요?
    우리 엄마는
    우리들이 엄마의 천사래요.
    그래서 우리들한테 심부름을 다 시키나봐요.
    - 사랑을 담아서 마리아 -
    하나님, 
    지난 주 뉴욕에 갔을 때,
    성 패트릭 성당을 보았어요.
    하나님은 아주 으리으리한 집에서 사시던데요.
    - 프랭크로부터 ㅡ
    하나님,
    착한 사람은 빨리 죽는다면서요?
    엄마가 말하는 걸 들었어요.
    저는요,항상 착하지는 않아요.
    알고만계세요.
    -미셸-
    하나님이 무슨 일을 하시는지
    주일학교에서 배웠어요.
    그런데 쉬는 날엔
    누가 그 일들을 하나요?
    - 제인 ㅡ
    하나님
    요나와 고래의 이야기를 들었어요.
    고래가 요나를 한 입에 삼켜 버렸대요.
    이렇게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처음이에요.
    그런데 우리 아빠는 이 이야기가 뻥이래요.
    정말 못말리는 아빠예요.
    - 시드니 ㅡ
    책에서 보니까요,
    토마스 에디슨이 전깃불을 만들었대요.
    하나님이 만들었다고 알고 있었는데요.
    - 도나 ㅡ
    나는
    조지 워싱턴처럼 절대 거짓말을 하지
    않으려고 결심했는데,
    가끔씩 까먹어요.
    - 랄프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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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
    남동생이 태어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런데 제가 정말 갖고 싶다고
    기도한 건 강아지예요.
    - 죠이스 -
    사랑하는 하나님,
    왜 새로운 동물을 만들지 않으세요?
    지금 있는 동물들은 너무
    오래된 것 뿐이에요.
    - 죠니 -
    하나님,
    저번 주에는
    비가 삼일 동안이나 계속 내렸어요.
    노아의 방주처럼 될까봐 걱정 했었어요.
    하나님은 노아의 방주 안에 뭐든지
    두 마리씩만 넣으라고 하셨지요?
    우리 집에는 고양이가 세 마리 있거든요.
    - 도나로부터 -
    나님,
    사람을 죽게 하고
    또 사람을 만드는 대신,
    지금 있는 사람을
    그대로 놔두는 건
    어떻겠어요?
    - 제인 -
    하나님
    성당은 정말 근사한데,
    음악이 좀 별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했다고 기분 나빠하지 마세요.
    그리고 부탁이 있는데요,
    조앤이 나 없인 못살게 좀 해주세요.
    - 친구 배리 -
    하나님,
    코우 고모가 냉장고를 새로 샀어요.
    우리들은
    냉장고 상자를 비밀 아지트로 삼을 거예요.
    그러니까 혹시 저를 찾을 때는
    거기에 있다는 걸 기억하세요.
    -마빈- 

      

  

출처 : greengrim
글쓴이 : 주마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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