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실 혐오란 특정 액수의 돈을 잃었을 때 사람이 느끼는 고통은 똑같은 액수의 돈을 얻었을 때 느끼는 행복보다 더 크다는 것을 지칭하는 용어다.
한 농부가 부잣집에 옆에 살고 있었다. 부자에게 암소가 한 마리 있었는데 가난한 농부가 평생 뼈 빠지게 일해도 살 수가 없었다. 농부는 하느님께 간절하게 기도드렸다. 마침내 하느님이 농부에게 소원을 묻자, 농부는 이렇게 대답했다. “이웃집 암소를 죽여 주세요.” 우리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고, 서양 속담에 부자란 자신보다 더 많이 버는 동서다.
손실 혐오는 재화인 돈에서 국한되지 않고, 손실로 빚어진 결과에도 발생한다.
사람이 가장 부러워하는 것은 TV 연속극에 나오는 잘생긴 재벌 3세가 아니라 친구의 해외여행이고, 맛집을 자랑질하는 인스타그램(Instagram)의 사진이며 그럴듯하게 포장한 페이스북의 잘 나가는 스토리이다. 부러움을 실시간으로 비교하고, 과정보다는 결과만 본다. 친구가 어떤 이유로 무슨 일로 거기 있었는지 궁금해하지도 않는다. 그저 포장된 사진 한 장에 부러움을 느끼고 시기하고 질투한다.
고어 비달은 인간의 이런 심리를 "친구가 성공할 때마다 내 안에서 무언가 조금씩 죽는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삼선 이야기] 선한 영향력, 손실 혐오증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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