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합니다

장전 2020. 9. 30. 00:27

이종웅

3시간 YouTube 

공유 대상: 전체 공개

9월에 할머님과 작은 아버님 두 분이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유골을 안고 화장장을 나오면서 한 달만에 두 분을 떠나 보내고 나니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어쩌면 금생의 마지막 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쓸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가슴에 새 한마리 품고 살았으면 서도

한번도 제대로 울어보지 못하고 살았던 지난 세월이 부끄러워서....

이제 또 한 번의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쯤에나 돌아오는 10월에 마지막 남은 여생을 한번쯤은 제대로 울어볼 수 있을런지......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합니다

 

 

 

언제나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서 살아

오늘은

무슨 새가

소리도 없는가

잊혀진 것 만큼이나

가슴 아리던 시절에

그처럼

울던 새는

어디로 갔는가

 

시인: 이종웅의 소개글 /이진흥 교수, 시인

 

 

 

YOUTUBE.COM

잊혀진 계절 (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