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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 할머님과 작은 아버님 두 분이 먼 길을 떠나셨습니다
유골을 안고 화장장을 나오면서 한 달만에 두 분을 떠나 보내고 나니
10월의 마지막 밤이 되면 어쩌면 금생의 마지막 밤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쓸쓸함으로 다가왔습니다
언제나 가슴에 새 한마리 품고 살았으면 서도
한번도 제대로 울어보지 못하고 살았던 지난 세월이 부끄러워서....
이제 또 한 번의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고 있습니다
언제쯤에나 돌아오는 10월에 마지막 남은 여생을 한번쯤은 제대로 울어볼 수 있을런지......
9월의 마지막 밤을 보내며 10월의 마지막 밤을 추억합니다
새
언제나 새 한 마리가
가슴속에서 살아
오늘은
무슨 새가
소리도 없는가
잊혀진 것 만큼이나
가슴 아리던 시절에
그처럼
울던 새는
어디로 갔는가
시인: 이종웅의 소개글 /이진흥 교수,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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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계절 (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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