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正萬[박정만]
이분은 1946년 전북 井邑郡[ 정읍군]에서 출생하셨고 경희대 국어국문학과를 나오셨죠.1968년 신춘문예지에 '겨울속의 봄 이야기"란 시로 등단하셨으며 古典[고전]과 전통의 美學[미학] 속에 우리말의 리듬을 살리시는 것이 작품의 特徵[특징]이시요.주요 작품으로는 "육자배기" 高山[고산]" "井邑詞[정읍사] " "피리" 藥學[약학]" '處容歌[처용가]" 등과 連作詩[연작시] "象嵌靑瓷[상감청자]의 귀" 그리고" 新春詩[신춘시]"가 있으십니다.이분의 시 한 수 옮겨 봅니다.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190204
영서당
작은 戀歌[연가]
사랑이여 보아라
꽃초롱 하나가 불을 밝힌다
꽃초롱 하나가 천리밖 까지
나와 나의 사랑을
모두 밝히고
해질녘엔
저무는 강가에 와 닿는다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流水[유수]와 같이 흘러가는
별이 보인다
우리도 별을 하나 얻어서
꽃초롱 불밝히듯
눈을 밝힐까
눈 밝히고
가다가다 밤이와
우리가 마지막 어둠이 되면
바람도 풀도 땅에 눕고
사랑아 그러면
저 초롱을 누가 끄리
저녁 어스름 내리는 서쪽으로
우리가 하나의 어둠이 되어
또는 물위에 뜬 별이되어
꽃초롱 앞세우고
가야 한다면
꽃초롱 하나로 천리 밖 까지
눈 밝히고 눈 밝히고
가야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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