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왜 단순한 것에 끌리는가" "왜 컬러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노벨상 수상자 에릭 캔델이 말하는 뇌과학과 현대미술

장전 2019. 1. 30. 07:57


주말 내내 이 한권의 책을 읽어 가면서 다녔던 미술관이나 전시회를 다시 떠 올렸다.

기억의 신경학적 매커니즘을 밝혀 2000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은 에릭 켄델은 신경미학 분야에도 많은 관심을 보여준다. '통찰의 시대'에 이어 20세기 뉴욕을 중심으로 한 추상표현주의 화가들, 특히 액션 페인팅과 색면화는 우리의 복잡한 시각 체계를 그 본질인 형태, 선, 색, 빛으로 환원하는데 성공했다고 본다.


추상표현주의가 왜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과 영성적 느낌을 주고, 자아를 찾는 과정으로 해석할 수 있는가를 뇌의 시지각 시스템, 색채, 빛의 역할을 통해 설명한다.


뇌의 생물학과 미학이 만나고, 과학과 인문학이 어떻게 만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책으로, 그 동안 폴록, 데 쿠닝, 로스코, 루이스, 바넷 뉴만 그리고 그 이후 팝 아트까지 조금은 힘들게 접근했던 미술가들의 철학과 도전, 그리고 또 다른 예술에 대한 도전을 이해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미지: 텍스트



프시케의 숲


세계적인 뇌과학자 에릭 캔델의 신작!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 출간


"왜 단순한 것에 끌리는가"
"왜 컬러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노벨상 수상자 에릭 캔델이 말하는 
뇌과학과 현대미술


"“과학적 엄밀함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시적인 통찰로 가득한 놀라운 책!”_V. S. 라마찬드란(신경과학자)

뉴욕 지성계의 명사이자 천재로 일컬어지는 에릭 캔델의 신작 《어쩐지 미술에서 뇌과학이 보인다》(이한음 역)가 출간되었다. 캔델은 전작 《통찰의 시대》에서 시도했던 구상미술과 뇌과학 사이의 연결을 심화해, 이 책에서 특히 현대 추상미술과 뇌과학의 통섭을 시도한다. 추상표현주의 계보의 꼭짓점에 위치하는 윌리엄 터너부터 시작해, 모네와 칸딘스키, 폴록과 로스코, 워홀과 그 밖의 미니멀리스트까지 현대미술의 걸작들을 거침없이 가로지르며, 그것이 뇌과학의 탐구와 만나는 지점을 치밀하게 파고든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간 뇌가 지닌 놀라운 특성과 작동 메커니즘에 대해 한층 깊은 이해에 도달하게 된다. 왜 단순한 것에 끌리는가. 왜 컬러는 우리에게 감동을 주는가. 이 책은 미학의 질문이 신경과학의 질문과 그리 먼 거리에 있지 않으며, 두 위대한 ‘문화’가 서로를 비출 때 새로운 통찰이 기다리고 있음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복잡하기 그지없는 과학과 미술 사이를 오가면서 양쪽의 역사를 솔기 하나 없이 잘 엮는다.”_조지프 르두(신경과학자)

에릭 캔델은 실험과학적 분석이 불가능하다고 여겨져 온 기억의 신경학적 메커니즘을 밝힌 공로로 2000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연구 성과는 치매나 기억상실 등의 질환을 규명하고 치료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손꼽힌다. 현재 컬럼비아대학교 교수로 있으며, 하워드 휴스 의학연구소의 선임연구원, 모티머 B. 주커먼 마음·뇌·행동 연구소의 공동 소장을 맡고 있다.

* 전국 서점 판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