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에 비와 바람이
스쳐지나갔다
오작 청와대 지하 벙커에서
와이셔츠 소매 겉어부치시고 내각을 진두지휘하시며
고군분투하시는
문대통령님의 모습만이 각인되는
태풍 쏠릭의 하루다
태풍 솔틱에 전 국토가 비상이다
고향에 비가 내려주기를 애타게 기다렸지만
이제는 오히려 바람의 피해가 더 걱정이다
솔릭이 제주도를 강타하고 북상중이라고 한다
Arlo 시스템으로 실시간 고향집을 감시하고 있다
23일
오전 7시50분
고향집 대나무 숲이 미동도 하지않고 있다
08:30
비도 내리지 않고 바람도 전혀 없다
10:00
미동 없음
10:16
약간 감지됨. 대잎이 조금 흔들리고 있슴
오히려 서울 아파트 17층에는 바람이 불어오고 있슴
15:10
비도 안내리고 바람도 전혀 감지되지 않음
16:00
비가 내린다. 아직 많은 비는 아닌듯.
바람은 전혀 감지되지 않음
21:10
비는 내리는데 바람은 전혀 없다
많은 비는 아닌듯 하다
24일
05:50
비는 안오고 바람은 약간 불고 있슴
대나무 잎이 약간 살랑거림
07:50
비가 조금 내리고 있다. 바람은 없고
08:40
비 그치고 간간히 바람 불다
10:10
다시 바람 약간 불고 처마에서
물 방울이 똑똑 떨어지는 비 내리다
11:32
비도 바람도 거의 멈춘듯함
13:27
비도 바람도 상황 종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