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웅
2017 4. 12 페이스 북
지진으로 어긋난 기와를 보수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지진이 남의 나라 일만은 아닌듯 합니다.
새들은 자꾸 처마속에 둥지를 틀어 흙을 쓸어 내리고
잔디밭의 잡풀들은 왜 그리 빨리 돋아나는지.
마당 한 귀퉁이에 만든 5평도 안되는 채전밭은
저희 부부로서는 감당할 수가 없어
금년에는 경작을 포기해야만 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조금 있으면
화사한 영산홍이 봄 밤을 환하게 밝힐것입니다.
...
오랜만에 외등을 켜고
저무는 무등산을 바라보며
우리 부부 댓잎 동동주를 한 잔 하려고 합니다.
산다는 것이 다 그런 것이란 생각을 하면서....
이이상 무엇을 더 바라랴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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