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환 세월이가면, 노래가 된 시 명동백작 中
세월이 가면
(노래 / 박인희 작곡 / 이진섭 - 박인환 시-)
세월이 가면 / 박인희
지금 그 사람 이름은 잊었지만
사랑은 가도 옛날은 남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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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박인환 (1926 - 1956 강원도 인제)
세월이 가면’이란 시와 노래가 탄생한 것은 1956년 전란 이후 아직도 쌀쌀한 어느 봄 날의 일. 을지로 입구 은성주점에 둘러앉았던 시인 김규동, 김광주, 송지영, 조병화 그리고 박인환, 가수 나애심, 작곡가 이진섭 등이 주흥이 좀 시무룩해지자 가수 나애심에게 한 곡을 주문했다. 그녀는 마땅한 노래가 없다면서 계속 고개를 흔들었다. 그때 박인환이 호주머니를 뒤지더니 구겨진 종이를 꺼낸다. 그러더니 즉석에서 시를 써내려 갔고, 이진섭은 흥얼거리며 곡을 붙였다. 이진섭이 나애심에게 악보를 건넸을 때, 당대 최고의 가수의 입에서, 서늘한 노랫말과 군더더기 없는 곡조가 울려퍼지기 시작. 이렇게 하여 즉흥의 3박자의 낭만적인 한편의 시와 노래가 탄생 하였고 일 주일 후 그는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그리고 가수 "박인희"는 "박인환"의 조카로 알려져있다.
박인환「세월이가면」(노래가 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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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6 강원도 인제 출생
1946년 『국제신보』에 「거리」를 발표하면서 등단. 1959년 5인 합동시집 『새로운 도시와 시민들의 합창』을 발간하여 본격적인 모더니즘의 기수로 각광을 받았다. 1940년대의 모더니스트로 알려진 이들의 모더니즘 운동은 김기림이 제창한 반자연(反自然), 반서정(反抒情)의 기치에 1940년대 후반의 시대고(苦)가 덧붙여진 것으로 확대되었다. 『후반기』 동인으로 모더니즘 운동을 계속하면서도 도시적인 동시에 인생파적인 비애를 그려내고 있다는 점이 기타 동인의 시와는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시집으로는 『박인환선시집』(산호장, 1955), 『목마와 숙녀』(근역서재, 1982)가 있다
모더니즘 : 현대주의 또는 근대주의라고 말한다. 일반적으로 기성의 도덕과 권위를 부정하고 기계 문명과 도회적 감각, 자유와 평등을 중시하고 추구하는 사조이다. 예술에서 모더니즘은 1920년대에 일어난 표현주의, 미래주의, 다다이즘, 형식주의 등을 가리킨다. 우리 나라의 경우에는 프로문학이 퇴조하고 일제의 군국주의가 노골적으로 대두한 1930년대에 영미(英美)의 주지주의 영향을 받고 일어난 사조로 불린다. 김기림이 시의 낭만주의를 배격하고 기술주의를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소설에서는 최재서와 이상이 대표적인 모더니즘 작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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