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할머니가 우리 부부에게 큰 기삠과 행복을 주신 하루였습니다 /* 旅愁 - 賈鵬芳 Jia Peng Fang (二胡Erhu)

장전 2016. 4. 6. 20:44







오늘은 창평 5일장이 열리는 날입니다

몇가지 물품을 구입하러 집사람과 같이 점심을 먹고 느즈막히  장터로 향했습니다

마침 식목일이라서 특히 묘목들이 많이 진열되어 있었습니다


가을에 열리는 자두나무 한 그루를 구입했습니다

대나무 밭 둔덕 양지바른 쪽을 골라 심을 생각입니다.

 이미 조생종 한 그루가 7이면

탐스런 열매를 맺기에 이번에는 늦 가을에 열리는 나무로 골랏습니다.


대나무 발 지압봉이 생각낫습니다.

죽물점으로 발길을 옮기는 도중에

장터 담벼락 귀퉁이에 한 할머니가 그림처럼 앉아게시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표고버섯 아주 작은 양은 양재기 손님을 기다리고 계신듯 보였습니다

직접 기르신 것인지는 알수 없으나

할머니는 이미 아주 작은 양은 양재기의 표고가 되어 계신듯

전혀 미동이 없으셨습니다 


지압봉을 구입하고 전통과자를 조금 샀습니다.

차로 돌아가는 길에 할머니 생각이 났습니다

할머니는 여전히 그림처럼 앉아계셧습니다


집사람이 조그만 소리로 말햇습니다. " 여보, 저 버섯드립시다

"아마도 새벽부터 나오셔서 여태 저리 앉아 계시다니...."

"할머니 얼마예요?"

"이제 파장도 가까워오니 만원인데 구천원만 줘..."

만원을 건네고 그냥 돌아섯습니다. 더 이상 사드릴 물건이 없엇습니다


우리 부부 예정에 없던 하나로 마트에서 오겹살 한 근을 샀습니다

오늘 저녁은 우리 표고 오겹살을 먹자.

그리고 서로 마주보고 웃엇습니다


할머니가 우리 부부에게 큰 기쁨과 행복을 주신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