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에는 가을만 떠나가지 않는다.
마른 낙엽들이 바람에 날리며 소멸 여행을 떠나듯,
무수한 생명들도 한해몫의 삶을 마감하고 계절 뒤로 퇴장한다.
이어지는 떠남들 견디며 이별에 익숙해져 가지만,
스첬던 인연도 그 종말은 늘 처연하다.
다시 늦 11월,
그동안 많은 인연들과의 작별이 떠오른다.
기억은 퇴색하고 인생도 닳아 간다.
멍청한 늙은이 소하
누가 내 인연들을 앗아 갔을까 ?
이원훈님께
11월에는 가을만 떠나가지 않는다.
마른 낙엽들이 바람에 날리며 소멸 여행을 떠나듯,
무수한 생명들도 한해몫의 삶을 마감하고 계절 뒤로 퇴장한다.
이어지는 떠남들 견디며 이별에 익숙해져 가지만,
스첬던 인연도 그 종말은 늘 처연하다.
다시 늦 11월,
그동안 많은 인연들과의 작별이 떠오른다.
기억은 퇴색하고 인생도 닳아 간다.
멍청한 늙은이 소하
누가 내 인연들을 앗아 갔을까 ?
이원훈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