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추석입니다. 머리끈을 풀어요. 오늘 밤에는 정말 친구가 필요해요 / Sweet Peaple - Alain Morisod

장전 2015. 9. 18. 10:42

 

 

곧 추석입니다

마음이 스산합니다

 

정말 오늘 밤은 친구가 기다려집니다

 

 

 

 

sweet people / alain morisod 

 


 

 

 

 

머리끈을 풀어요
당신의 머리카락을
나의 몸에 살며시 늘어뜨려요


벽에 드리워진 그림자처럼
이리 와서 내 옆에 누워요
이른 아침 동이 틀 때까지
내가 빼앗는 것은 오직 당신의 시간뿐
이 밤을 새울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무엇이 옳으냐 그르냐는 상관 없어요
나는 알려고 하지도 않아요
내일은 악마가 차지하게 내버려 둬요
오늘 밤에는 정말 친구가 필요해요


어제는 가버린 과거이고요
내일은 어떻게 될지 알 수가 없어요
그리고 혼자 있는 건 슬퍼요
이 밤을 새울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

혼자 있는 건 정말 슬퍼요
이 밤을 새울 수 있도록 도와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