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서울을 떠나 고향으로 주민등록을 이전하고..../ Beautiful, Sensibility NewAge

장전 2015. 8. 5. 15:05

 

 

 

 

 

 

 

드디어 고향으로 주민 등록을 이전하고

그간 꿈꾸어왔던 영서당 마당에 정원 등을 달았습니다

 

미루던 상수도 관도 연결하고

대문 쪽으로는 10년생 홍가시나무 4그루를 식재 하였습니다

 

연일 34-5도의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지만 영서당의 밤은 문을 닫고

이불을 덮고 잠이 듭니다

 

 

 

아침 5시경에 일어나면 나무와 화초들에 물을 주고

선산에 올라 새로 정비한 잔디의 이상유무를 점검 합니다

 

예초기를 돌리는 날은 너무 힘이 들어 그늘에 앉아 흔들리는 대나무 숲과

흘러가는 구름을 보다 잠시 잠이 들기도 하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들을 생각하면 한가롭게 쉴 틈이 없어 다시 떨치고 일어납니다

처음에는 모자도 쓰고 자외선 차단제도 바르기도 했지만

지금은 모두가 귀챦아서 얼굴은 어느 비아프라 흑인종이 되었습니다

 

 

 

이제 매주 금요일에서 다음주 월요일 까지는 고향에 머무르려고 합니다

고향에서 4일 서울에서 3일을 그리고 점차로 고향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나가려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 날은 자꾸만 외로워져서 가을이 오는 것이 두려워지기도 하지만

그래도 금년 겨울에는 정원에 크리스마스 오색등을 매달겠다는 상상으로 즐거워지기도 합니다

역시 고향에서의 생활은 감정의 기복이 서울 보다는 심함을 느낍니다

 

내가 사랑하는 것들이 이곳에 모두 있는데

가끔은 자꾸만 친근했던 것들로 부터 버림받아 유배나온 아이처럼 서러워져서...

 

 

 

이제 컴과 오디오 징치를 고향으로 가져갑니다

아름다운 음악의 볼륨을 마음껏 올려서 듣고 십습니다

혹시 서울에서 아름다운 음악소리가 들리거던 제가 보내드리는 음악이라 생각하시기를 바랍니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