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 마닐라에 간 손자와의 문자 대화 - 답글 참 웃긴다 / 너영나영 이슬기

장전 2014. 3. 10. 12:46

 

할아버지 [IP확인] | 수정 | 삭제

 

 

 

2014/03/04 19:23

상엽씨

 

공항에서 할아버지 버스타고 가려고 차에서 내릴때

우리 상엽씨가 할아버지 팔 붙들고 못내리게 해서

할아버지는 얼마나 기뻤는지...

 

고마워요 상엽씨

사랑해요

 

 

 

 

 

     

 

 

오늘도 안녕 우리 손주님들

 

내일이 민경이 생일이야. 그래서 오늘 저녁에 할머니랑 할아버지랑
민경 나경이랑 저녁 먹엇어
핏자도 먹고 파스타도 먹고. 우리 손주님들 오거든 우리 같이갈래?

 

요즈음이 날씨가 아주 포근해. 벌써 봄이 온것 같아
이제 일주일 있으면 오겟구나.

 

사랑하는 우리 손주님들, 빨리와 기다릴께...보고싶어서...

 

 

 

 

 

바보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오늘도 너희들만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어

 

아무리 생각을 해도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바보야

 

그렇지..?

 

 

아니요!

 

 

너희들을 생각하면 이렇게 항상 포근한데
너희가 멀리 있어 더 보고 싶구나

 

어제는 작은 아빠 생신 축하 모임이 이태원에서 왕할머니랑 모시고
있었어. 작은 할아버지는 오시다가 차가 너무 막혀서 집으로 그냥 되돌아 가셧어
주하는 엄마 아빠가 일이 잇어 못 오고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너희들 생각하고 잇었어
맛있는거 보면 항상 그래
할아버지와 할머니는 항상 그래..

 

이제 돌아올 날이 다가오고 잇구나
더 씩씩하게 잘 지내

 

사랑해

 

 

 

 

 

상엽씨 잘계시죠?

우리 상엽이 전화 받고 얼마나 기뻣는지 몰라

엄마가 아프셨다고? 우리 상엽이가 엄마랑 하령이랑 잘 돌봐드려야 해

우리 상엽이는 남자고 또 장남이니까..

 

오늘은 보름날이고 또 안중근 의사가 사형선고를 받았던 날이야

엄마께 여쭤봐. 보름날이 뭔지..그리고 안중근 의사가 어떤 사람인지..

 

또 오늘은 봉태삼촌 생신날이야

내일 작은 할아버지랑 모두 이태원에서 식사하기로 했어

우리 상엽이가 있었으면 참 좋을텐데....

 

상엽아 잘지내

사랑해

할아버지와 할머니가

 

참 할머니가 오늘 발렌타인 데이에 우리 상엽이에게   준다고 쵸코렛 사셨는데

그냥 놓아두었다가 상엽이 오면 줄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