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故鄕 長華里와 迎瑞堂의 빛

안채에서 하룻밤을 유하다

장전 2013. 9. 27. 08:57

 

 

심지 않았는데 꽃 무릇이 피였습니다

 

 

오른쪽 넘어로는 오직 배롱나무 한 그루만 꽃을 피웠고

 나머지는 모두 칙 넝쿨을 뒤집어 쓰고 있습니다

 

 

 

 

 

예초기 작업이 힘은 들지만 재미가 있습니다

풀을 깍으며 잘려나가는 풀들에게 계속 미안하다고 웅얼거렸습니다

그들도 한 세월 살다 가는 것이거든...

 

 

 

 

 

집 앞 뜰에서 대나무 밭으로 올라가는 계단입니다

너무 비용이 많이 들어 도중에 중단 하였습니다

 

 

한 여름 내내 칙 덩쿨을 뒤집어 쓰고 있다가 덩쿨을 벗겨내자 감이 겨우 몇개 달려있습니다

따지 않고 놓아 두었습니다. 손주들을 위해서...

 

 

어제 저녁은 처음으로 고친 안채에서 혼자서 하룻밤을 보냈습니다

집사람은 영서당에서 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