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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름데로는 웬지 눈물겨웠던 시절 / 가을에 듣고 싶은 목소리/이브 몽땅

장전 2012. 10. 10. 09:36

 

 

 

해가 어깃장을 놓기 시작할때면 때로 인사동 거리를 어그적 거린다.

 

발 가는 데로 어슬렁거리며...

 

 

별로 정취 없는 곳이지만..

 

나도 모르게 발걸음이 먼저 "이모집" 앞을 지난다.

 

한 잔 얼큰하면 늙은 주모들과 어울려 한 가락 뽑아내던 어처구니 없었던시절

 



"청솔 우거진 골에 그대는 누워있네
자는가 누웠는가 불러도 대답이 없네
신이시여, 제 사랑을 돌려주소서..."

 

 

나 그래도 나름데로는 웬지 눈물겨웠던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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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엽 ♬ / 이브 몽땅(Yves Mont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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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원]cafe.daum.net/sulsan25  

 

샹송 불후의 명작으로 시인 자크 프레벨의 시에

조셉 코스마가 작곡한 곡으로

 원래 1945년 발레 '랑데뷰'를 위해 만들어진 곡이었으나,


1946년 마르셀 까르네 감독의 영화 '밤의 문'에서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극 영화배우이자 가수인  

이브 몽땅이 직접 불러서 유명해진 세계적인 명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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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 ! je voudrais tant que tu te souviennes
Des jours heureux ou nous etions amis
En ce temps-la la vie etait plus belle
Et le soleil plus brulant qu'aujourd'hui.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Tu vois, je n'ai pas oublie...
오! 나는 그대가 기억하기를 간절히 원해요
우리가 정다웠었던 행복한 날들을
그때는 삶이 더욱 아름다웠고
그리고 태양은 오늘보다 더 작열했었지만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Les feuilles mortes se ramassent a la pelle
Les souvenirs et les regrets aussi
Et le vent du nord les emporte
Dans la nuit froide de l'oubli
Tu vois, je n'ai pas oublie
La chanson que tu me chantais.
C'est une chanson qui nous ressemble
Toi, tu m'aimais et je t'aimais
낙엽이 무수히 나뒹굴어요
추억과 미련도 마찬가지로
그리고 북풍은 낙엽들을 실어나르는군요
망각의 싸늘한 밤에
보세요, 난 잊어버리지 않았어요
그대가 내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를
그건 한 곡조의 노래예요, 우리와 닮은
그대는 나를 사랑했고, 난 그대를 사랑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