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가난은 죄가 아니다.
가난에 대한 연민(憐憫)의 역사는 ‘불편할 뿐’이라는 그럴듯한 말로
가난한 자를 위로하지만
성서에는 가난한 사람에 대한 연민이 산재(散在)한다.
마태오복음 5장3절의 “마음이 가난한 사람은 행복하다.
하늘나라가 그들의 것이다.” 라는 내용은 기가 막힐 정도이다.
여기서 마음이 가난한 사람이란 온유하고 겸손한 자를 의미한다.
성서의 내용이 마음에 와 닿지 않는다면 좀 현실적인 것도 있다.
반 고흐의 ‘감자먹는 사람들’이나 도스토예프스키의 ‘가난한 사람들’은
희대의 걸작으로 인간의 마음을 동요하게 만든다.
이것도 귀찮다면 테레사 수녀가 이제 곧 죽어갈 가난하고 늙은 병자를 안고
뭔가 떠먹여주는 사진 한 장으로 족하다.
一話다
어는 가난한 家長이 너무나 곤궁하여 가장 믿을만한 친구에게 도움을 청하려 갔다
그 친구는 반가히 맞이하며
사람이 현재의 절박함을 이겨나가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론과
사람의 사는 도리에 대하여 장시간에 걸쳐 이야기를 해주었다
찾아간 친구는 경청하며 차마 도와달라는 말을 꺼낼 수가 없어
고맙다는 말을 뒤로하고 발걸음을 돌렸다
사람은 누구나 절박한 상황이 있을 수 잇다
이때는 법정스님의 말씀이나 성경의 귀절은 전혀 도움이 되지를 못한다
쇼펜하워에 의하면
우리가 식사전 가난한 사람을 위해서 드리는 기도는
"식욕을 돋구기 위한 에페타이저"일 뿐이다
인터넷에 회자되 금과옥조 같은 글들
비단 신부, 목사, 스님 그리고 그 어느 누구가 들려주는 좋은 말씀이라도
그 내용이 마음에 와 다을때는
그 절박한 문제들이 어느정도 해결 되었거나 해결의 실마리가 보일때이다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상황과 때를 가려서 해야 할 필요가 있는 이유이다
- 씁쓸했던 어느날을 기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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