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봄이 한창이다

장전 2011. 4. 25. 07:24
document.title="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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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
이 나쁜 지지배들

담벼락이란 담벼락엔

고개숙이고 기대어 서서

뭘 그렇게 쑤군거리는지 

어딘지 수상하다.

 

 

 

목련,

저 아주머니는 바람이 났나

아랫배가 불룩한 것이 수상하다하고

 

 

 

진달래,

저 아가씨는 하루가 다르게

치마폭을 부풀어 올리는게 수상하다하고

 

 

 

여기 저기  고개내미는 새싹들조차

쑥덕쑥덕 거리게 만든다

 

 

반나절 사이에 소문이 온 동네방네 다 퍼졌다.

 

 

소문에 시달리던 목련, 진달래

우리가 그럴리 없다고

우리는 아무 죄가 없다고 

온몸 활짝 열어젖힌다.

 

 

봄이 무르익었다.

봄이 한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