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에 지진과 쓰나미의 공포가 있다면 우리에겐 북의 위협이 엄존한다.
하지만 일본이 그것에 굴하지 않았듯이 우리 역시 북의 그 어떤 도발과 위협에도 굴함 없이 응징하리라.
지금 우리가 누리는 이 평화로운 일상과 해방된 자유로움 그리고 이만큼의 번영은
안중근 장군의 주저함 없는 거사로부터 발원해 광덕산에서 백병전을 마다하지 않은 채 산화한 이름 모를 국군과
1, 2차 연평해전에서 보여준 우리 해군의 결기
그리고 폭침 당한 천안함 수병 46인과 고 한주호 준위의 거룩한 희생 위에 가능했던 것임을 잊어선 안 된다.
# 마흔 살의 이창기 원사로부터 열아홉 살의 장철희 이병에 이르기까지 폭침 당한 천안함 46인의 용사들은 저 세상에서 아마도 이렇게 말하고 있을 것이다.
“내게는 어머니, 아버지, 귀여운 동생들도 있었노라
어여삐 사랑하는 소녀도 있었노라
내 청춘은 봉오리 지어 가까운 내 사람들과 함께
이 땅에 살고 싶었나니…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알려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모윤숙,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
# 그렇다. 오늘 천안함 폭침 1주기를 맞아 애도하라. 하지만 그들만을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라. 특히 신정아·장자연·덩신밍 등의 요설과 치마폭에 휩싸여 아직도 정신 못 차리고 있는 이 나라 위정자들의 졸렬함을 질타하며 울어라!
목숨 바쳐 지켜온 나라이건만 가야 할 큰 방향과 목표를 방기한 채 표류하는 한심함을 애타하며
울어라!
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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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홍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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