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랭이 꽃의 아름다운 자태
난 평생을 꿈을 꾸며 살았지요
언제나 꿈속에서는 끝없는 벌판이 보이고
그 벌판을 가득 매워 피어있는 패랭이 꽃들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런 밤이면 나는
황홀함으로 깨여나고 싶지 않았어요
나는 물었지요
당신은 지금 어디 숨어 있는거예요
흐드러진 패랭이 꽃 흔들리는 오솔길 따라
당신은 한 번의 눈길도 없이 스쳐 멀어져가네요
한번만 뒤돌아 보아 주기를..
가위눌려
터져나가는 가슴 앉고
나는 꿈속에서도 꿈이기를 간절히 바랐어요
당신은
한 송이의 패랭이 꽃이였을까요
흔들며 지나가는 바람이였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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