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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마지막 장을 덮으며 나의 생활에 대해서 반성을 하게 됩니다
언제부터인가
친구들과 전화를 끊을 때면 습관적으로 '우리 언제 술한번 하자'로 전화를 마치곤 했지요.
하지만
이제는 별로 외출할 기회가 없는 단순한 생활에 익숙해져 버린 것인지
길들여져 버린 것인지
가능한 모임에의 참석을 자재하고 있다.
간혹 친구들이 '오늘 어디에서 오늘 모인다. 와라!'고 하면
집과 모이는 곳과의 거리, 거기에서 집에 오는 코스를 재며 갈등하다
결국은 '손주들 때문에 안돼'라고 말했던 내 자신에 대해서 돌아보게 됩니다.
내가 먼저 그들에게 "내가 그쪽으로 갈께"라는 말을 하지 못하고 항상 누군가 나에게 다가와줬으면 하고,
먼저 다가갈 생각을 왜 하지 못할까.
세월이 흐르고 나이가 먹을수록 내가 거기로 갈께라는 말 보다는 중간에서 만나자.
내가 술 살테니 네가 이리로 와라 등 누군가와의 만남에 적극적이 아닌 소극적으로 대응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60대 초반만 해도
쉰 새벽에도 술자리라면 마다 않고 달려나가던 내가 왜 이리 변했을꼬 라는 자문도 하게 됩니다.
이제부터라도 친구에게 전화해서 말해야겠습니다.
"오늘 술한잔 하자. 내가 그리로 갈께"라고.
트윈센님의 글에서 편집하였습니다
http://v.daum.net/link/8882812
The Story* (My Blueberry Nights OST) - Norah Jo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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