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생 (一生 )
팔십 년 전에는 저 사람이 나였는데
八十年前渠是我
팔십년 뒤에는 내가 저 사람이구나.
八十年後我是渠
-서산대사-
이 게송은 서산 스님이 자신의 영정(影幀)에다 스스로 찬한 글이다.
고령이 되니 제자들이 어느 날 영정을 그려왔는데
거의 자신의 모습을 닮았던 것 같다.
영정을 가만히 보시다가 문득 쓰신 내용인데
영정에 쓰는 글로서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는 명문이다.
***
자신의 최근 모습의 사진을 보고 한마디 한다면
나 무어라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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