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처럼 바람처럼

일생 (一生) / -서산대사-

장전 2010. 10. 9. 07:20

 

 

 

 

 

일생 (一生 )

 

 

 

 

        팔십 년 전에는 저 사람이 나였는데 

        八十年前渠是我

 

 

 

        팔십년 뒤에는 내가 저 사람이구나.

                   八十年後我是渠             

 

 

-서산대사-

 

 

 

         이 게송은 서산 스님이 자신의 영정(影幀)에다 스스로 찬한 글이다.

         고령이 되니 제자들이 어느 날 영정을 그려왔는데

         거의 자신의 모습을 닮았던 것 같다.

 

         영정을 가만히 보시다가 문득 쓰신 내용인데

         영정에 쓰는 글로서는 더 이상 생각할 수 없는 명문이다.

 

 

 

 

***

 

        자신의 최근 모습의 사진을 보고 한마디 한다면

 

나 무어라고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