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석으로 제법 찬 바람이 붑니다
옷 따뜻하게 입으시고
이런 날일수록
집에만 있지 마시고
저녁이면 거리에 나와
아름다운 불빛도 바라보시고
흘러가는 인파에 몸을 맡겨보세요
가다가 지치면 어느 술집에 들려
따뜻한 정종 한 잔에 지나가는 세월을 느껴보세요
정종이라고요 ?
네, 이승관 동문이 잘 알고 있는 술집이 있지요
"대포집이라고요"
7호선 논현역 6번 출구에 있지요
정동진 동문도 잘 알구요
모두들 계절을 타는 친구들이거든요
저녁 10시가 되면은 주인집 아저씨가 색스폰을 연주해 주는데
아주 죽여줘요
전에 한번 15회 여자 동문들이 이 흐느끼는 색스폰 소리에 그만 넘아간적이 있었지요
이런 날은 노래를 조금 크게 불러도 좋아요
좀더 크게 부를 수 있으면 더욱 좋고요
어차피 세월은 가고
우리 모두 한 발자욱씩 다가가고 있는 삶이니까요
어디로 다가가느냐구요 ?
에이!
다 잘 아시면서....
素 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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