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 박우양 기자]
미국의 수도 워싱턴디씨 국회 도서관에서는
독도와 관련된 어떤 자료를 소장하고 있을까? 이 도서관에 소장된 한국 관련 고지도 중 서기 1874년(갑술년, 조선 고종11년)에 제작된,
독도와 대마도가 분명하게 조선의 영토로 표시되어 있는 대조선지도를 발견하였다.
우산(于山)이라는 지명의 표기는 1454년(단종 2) 편찬된
'세종실록지리지'에 실려 있다. 이 기록에 의하면 '강원도 삼척도호부 울진현조(현재의 울진)에서 바라본 정동쪽 바다에는 무릉(武陵),
우산(于山) 두 섬이 있는데, 두 섬은 서로 거리가 멀지 않아 날씨가 맑으면 볼 수 있었다…'고 써 있다. 여기서 '무릉'은 지금의 울릉도,
'우산'은 독도를 지칭한다.
한편 대조선지도의 조선국총도편은 대마도도 조선의 영토로 표기하고 있다.
조선국총도편은 대마도를 울릉도, 진도, 제주도 등과 함께 조선의 부속섬으로 기록하고 있고, 경상도편에도 대마도가 표시되어 있다.
당시 전체 조선의 직제와 면적을 나타내는 부분에서도 '동래의 부산포부터
대마도까지는 480리이고 일본국까지는 4050리'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 고증지도에 따르면 독도는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분명하다. 또한, 논란의
여지는 있겠지만 대마도까지도 한국의 영토로 볼 수 있다. 대조선지도는 비록 그림으로 그린 도해도이지만 대한민국의 지형, 직제, 도로 등이 비교적
정확하게 표시되어 있어 독도 고증자료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
▲ 미 국회 도서관에 소장된 Asian Collections 책자의 커버 | |
ⓒ2005 박우양 |
이 지도는 서기 1888년 캐나다 선교사 게일(Dr. James S. Gale)이 소장하였다가 서기 1927년 미국 국회도서관에 기증되어 현재 '아시안 모음집'에 수록되어 아시안 섹션에서 소장하고 있다.
'대조선지도'는 손으로 그린 도해도로서 12색으로 표시되어 있고 조선국총도, 세계지도 및 조선 8도를 각 도별로 구분해 만들어진 한 권의 지도책이다.
이 지도에 의하면 현재 외교적 분쟁으로까지 치닫고 있는 독도는 강원도에 속해 있는 섬으로, 강원도편 지도에 울릉도와 함께 우산(于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 대조선지도 강원도편에 표기된 독도 |
ⓒ2005 박우양 |
▲ 대조선지도 조선국총도편에 표기된 대마도 |
ⓒ2005 박우양 |
▲ 대조선지도 경상도편에 표기된 대마도 |
ⓒ2005 박우양 |
▲ 대조선지도 직제와 면적편에 기록된 대마도 |
ⓒ2005 박우양 |
무엇보다 이 지도는 제3국인 미국 국회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독도문제를 바라볼 수 있는 자료로서의 그 의미가 크다
하겠다.
/박우양 기자
가져온 곳: [권태윤의 MINORITY REPORT]  글쓴이: 테리우스 바로 가기
출처 : 권태윤의 MINORITY REPORT
글쓴이 : 테리우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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