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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니아티쉬빌리 자매가 들려주는 슬라브무곡, 드보르작 (1841~1904):/khatia + gvantsa buniatishvili / dvorak: slavonic dance op. 72, 2

장전 2019. 11. 30. 08:12

브니아티쉬빌리 자매가 들려주는 슬라브무곡, 드보르작 (1841~1904):

드보르작은 성격이 원만하고 밝아서 여러사람에게 호감을 주는 스타일이었습니다. 무명시절에도 주위사람들과 어울리며 천진난만함을 잃지 않았다고 합니다. 대개 부모의 강요에 의해 음악을 하는 천재들도 많았지만 드보르작은 자기가 하고 싶어서 했고 그것도 즐기면서 다녔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접한 것이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이었다고 합니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슬라브 민족이 가지고 있는 보헤미안 특유의 정서를 반영해서 무곡시리즈를 작곡해나갔고 1, 2집 모두 크게 히트를 쳐서 드보르작이 유럽전역에 이름을 알릴 수 있게 만들어 줍니다.

원래 슬라브 무곡집은 둘이 연주하는 연탄곡으로 만들었는데 나중에는 관현악곡으로 편곡해서 더 널리 사랑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 소개드릴 제2집의 두번째곡이 가장 많이 연주되는 곡이지요.

이곡은 너무나 투명하고 단아해서 얼핏 들으면 단순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제로는 서정적인 선율이 잔잔한 파동이 이어지듯 펼쳐나가는 느낌입니다. 이런 풍부한 멜로디를 브니아티쉬빌리 자매가 눈빛을 교환하며 어린아이처럼 연주하는 모습과 어울려 보는 이로 하여금 해복한 미소를 짓게 만들어 줍니다.

조지아의 국보급 자매가 들려주는 청아한 슬라브 무곡을 들으며 주말을 가뿐하게 출발해보시지요!

정재훈